세월호의 눈물, 세월에 묻히면 안 돼
세월호의 눈물, 세월에 묻히면 안 돼
  • 경남일보
  • 승인 2014.11.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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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진주시 천수로
지난 4월 16일이었다. 초유의 참사에 대한민국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우리 모두가 아픔에 빠졌다. 참으로 그랬다. 온 국민이 이런 비통에 젖어든 건 좀체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간 터졌던 숱한 재난이 되살아나면서 뇌리를 짓누르는 고통이 엄습해 왔다. ‘세월호’는 우리에게 참 많을 걸 깨우쳐 주었다. ‘안전’에 대한 확실한 의식을 심어 주었다.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었다. 물론 세월호 참사 후 정치권과 언론에서 야단법석을 떨었던 호들갑도 작용했으리라 본다.

이제 209일 간의 실종자 수색작업을 종료했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도 철수했다. 그래서 두렵다. 또다시 참사가 세월에 묻히고 말까해서다. 예방과 대비를 허술히 하면 결국 그 화살이 어디를 향할지 뻔히 알면서 말이다. 올해 우리 국민은 참 많은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모두들 정부대책에 목을 빼고 기다리며 기도했다. 세월호의 눈물을 흘렸던 이들이 바라는 나라가 이룩되기를. 또다시 세월호의 눈물이 세월에 묻히길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다.
 
김효성·진주시 천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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