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성·진주시 천수로
지난 4월 16일이었다. 초유의 참사에 대한민국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우리 모두가 아픔에 빠졌다. 참으로 그랬다. 온 국민이 이런 비통에 젖어든 건 좀체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간 터졌던 숱한 재난이 되살아나면서 뇌리를 짓누르는 고통이 엄습해 왔다. ‘세월호’는 우리에게 참 많을 걸 깨우쳐 주었다. ‘안전’에 대한 확실한 의식을 심어 주었다.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었다. 물론 세월호 참사 후 정치권과 언론에서 야단법석을 떨었던 호들갑도 작용했으리라 본다.
이제 209일 간의 실종자 수색작업을 종료했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도 철수했다. 그래서 두렵다. 또다시 참사가 세월에 묻히고 말까해서다. 예방과 대비를 허술히 하면 결국 그 화살이 어디를 향할지 뻔히 알면서 말이다. 올해 우리 국민은 참 많은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모두들 정부대책에 목을 빼고 기다리며 기도했다. 세월호의 눈물을 흘렸던 이들이 바라는 나라가 이룩되기를. 또다시 세월호의 눈물이 세월에 묻히길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다.
이제 209일 간의 실종자 수색작업을 종료했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도 철수했다. 그래서 두렵다. 또다시 참사가 세월에 묻히고 말까해서다. 예방과 대비를 허술히 하면 결국 그 화살이 어디를 향할지 뻔히 알면서 말이다. 올해 우리 국민은 참 많은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모두들 정부대책에 목을 빼고 기다리며 기도했다. 세월호의 눈물을 흘렸던 이들이 바라는 나라가 이룩되기를. 또다시 세월호의 눈물이 세월에 묻히길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다.
김효성·진주시 천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