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리더십 교육의 지속적인 추진을

허평세 (남부지역본부장)

이순신 장군과 한산대첩, 300년이 지난 통제영 역사는 통영시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큰 자랑거리이자 대표적 스토리텔링의 관광상품화로도 안성맞춤이다. 올해 개최된 통영한산대첩축제는 2014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승격되는 등 시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2014 소비자 신뢰받는 착한 브랜드 대상 호국문화 축제부문에 선정되는 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한산대첩과 통제영 등이 통영을 빛냈다.

특히 영화 ‘명량’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국민들 가슴속 깊이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순신 장군 재조명 기회와 더불어 통영은 몰려드는 관갱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그야말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역사고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와 맞물려 국민정서를 잘 활용할 경우 통영시가 지향하는 이순신 장군 관련 통제영 역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시는 지난 2013년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배우고 다양한 문화역사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는 ‘이순신 리더십 아카데미’를 개설해 연중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카데미가 더 이상 운영되지 않고 중단돼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따라서 이순신 관련 사업들은 앞으로 지속돼야 한다. 공무원은 물론 시민과 단체회원 등은 이순신 장군 관련 역사를 깊이 인식해 통영시민의 자긍심을 북돋우는 동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순신 리더십센터 등 교육장 조성도 검토돼야 한다.

시는 오래전부터 삼도수군통제영 복원과 이순신공원, 통제영 테마마을, 한산대첩 병선마당 조성 등 많은 사업을 추진했으며, 현재도 병선마당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한산대첩축제는 물론이거니와 국제요트대회와 전국마라톤대회 등 각종 주요대회를 이순신 장군배로 명명해 개최하고 있다. 이같이 특출한 여건에서도 정작 통영시는 이순신 리더십센터 등의 관련 교육장이 없는 실정이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언론매체에 따르면 창원시가 21세기 변화와 혁신에 부응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이순신 리더십센터 등의 전문 연수원을 지난 3월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동원해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하고 있는 사실을 통영시가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다시 말하지만 시가 보유한 하드웨어는 전국 어느 시·군보다 우수해 이를 잘 활용할 경우 이순신 리더십센터 등의 교육장 조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순신 장군과 한산대첩 그리고 통제영과 관련된 유적지 시설물을 정비하고 확충하는 등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방안 마련도 절실하다.

이를 바탕으로 통영한산대첩축제와 연계할 경우 국내외 대표축제로까지 발돋움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 뜻깊은 역사를 간직한 통영이 300년 통제영 역사도시라는 공감대 형성에 한몫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랑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데 시민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

허평세 (남부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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