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밥 먹는 것도 교육…무상급식 해야”
박지원 “밥 먹는 것도 교육…무상급식 해야”
  • 이홍구/임명진
  • 승인 2014.11.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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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서 기자회견·경상대 특강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7일 “밥 먹는 것도 교육으로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보편적으로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찬성하고 있다”며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박 의원은 “이건희 회장 손자가 무상급식을 받아야 하느냐는 얘기를 하는데, 대재벌 회장 손자가 서민층 아이와 함께 밥을 먹는 것도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복지는 한번 시작하면 거둬들이기 어려우니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예산과 재정 상태를 고려해 국민을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기초 단체장인 김맹곤 김해시장이 홍 지사의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 방침에 찬성한 것에 대해선 “김 시장의 결정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단체장은 정당 소속이라도 담당 지역의 특수성을 살피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것에 대해 그는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라며 “이제는 ‘응답하라 경남’ 이런 순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남은 호남이 새정치민주연합(야당)만 지지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대북특사론에 대해 “이 여사는 올해에 93세이다. 지난 여름 가벼운 폐렴으로 세 차례 하루 이틀씩 입원한 적이 있다”며 “지금 추운 날씨인데 과연 갈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 이 여사의 건강 문제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북한 실무 접촉 때 긍정적이어서 의지만 표명하면 언제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홍 지사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인연을 얘기하면서 “F1 법 통과는 홍 지사 덕분”이라며 “(홍 지사는) 못 말리는 면이 있지만 스마트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경상대학교를 찾아 ‘도전하는 청춘은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지기도 했다.

이홍구·임명진기자 red29@gnnews.co.kr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7일 오후 경남 창원에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에서 지역위원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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