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없는 어르신들께 감사의 식사 대접
편견 없는 어르신들께 감사의 식사 대접
  • 임명진
  • 승인 2014.12.0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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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특수교육학생, 명석면 비실마을 경로잔치
“어르신들께 고마움의 뜻을 담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진주의 고등학생들이 연말연시를 앞둔 오는 5일 지역의 어르신께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경로잔치를 마련키로 해 연말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주교육지원청 특수교육대상자 중 직업전환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 18명.

이들 학생들이 ‘받아서 채운 가슴, 드려서 얻은 행복’이라는 이색적인 행사를 계획했다.

장소는 여느 시골마을과 다름없는 한적한 마을인 명석면에 있는 비실마을.

민부연 진주교육청 전환교육담당자는 “학생들이 지난 1년 동안 비실마을에서 연꽃체험 등 농업 체험을 진행했는데 마을 어르신들이 친손자, 손녀처럼 대해주셔서 그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이번 경로잔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실마을 주민들은 농업체험에 나선 학생들에게 선뜻 자신의 감자와 고구마 밭 등을 체험학습장으로 제공하고 편견 없는 시선으로 따스하게 맞아주면서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됐다.

주민들은 “학생들이 인사성이 밝고 무엇보다 열심히 뭐든지 하는 모습에서 대견스럽다”고 칭찬이다.

뜻밖의 잔치를 마련한다는 기쁨과 설레임에 학생들도 활기에 가득 차 있다.

잔치 기금은 학생들이 한 해 동안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든 작품을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3일 동안 ‘행복한 시장’이라는 제목으로 판매체험 행사를 하여 얻은 수익금으로 준비했다.

잔치음식으로는 돼지수육과 막걸리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준비된다.

학생들의 재롱잔치도 마련된다. 바이얼린 연주 잘하기로 소문난 임모(고3·19)학생은 멋진 연주를, 노래 잘 부르는 김모(고3·19)학생은 장기자랑을 준비했다. 진주교육청도 웃음치료 강사를 초청해 한바탕 웃음잔치를 만들 계획이다.

유병주 교육장은 “평소 학생들의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도와주시고, 따듯하게 대해주셔서 그간의 사랑에 감사를 드리고 싶었다”면서 “한끼 식사이지만 학생들의 정성이 담겨 있으니 그 시간만큼은 재롱잔치를 마음껏 보시고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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