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부속 통학선, 운항 중단위기
통영 욕지도 부속 통학선, 운항 중단위기
  • 허평세
  • 승인 2014.12.02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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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안전 우려·비용절감 차원 검토
통영 욕지도와 부속섬을 연결하던 낙도 학생들의 유일한 통학 수단인 통학선이 운항 중단될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물론 섬 주민들 전체가 낙도 주민들을 소외시킨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일 통영교육지원청은 강선으로 건조된 16t급 통학선은 지난 1994년 10월 진수돼 선령 노후화로 운항상 안전 문제가 제기돼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통학선 이용 학생수는 단 1명인데 반해 승무원은 3명이어서 예산 절감 차원에서 운항 중단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통학선은 연화도 거주 한 학생이 욕지도 본섬의 욕지중학교 등·하교 수단으로 지난해까지 연화도와 노대도를 둘러 운항했지만 올해 노대도 학생이 졸업하는 바람에 현재는 연화도만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통학선 운항 중단은 열악한 섬 교육을 무시하는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통학선의 운항 중단을 비난하고 있다.

특히 섬 주민들은 최근들어 섬에 정착하려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자녀 교육 문제상 섬에 들어오지 못할 경우의 상황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묻는 등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최모(63·통영시 봉평동)씨는 “최근들어 섬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볼 때 학생수는 자연히 늘어날 것이 뻔한데도 운항 중단이란 뚱딴지같은 발상이 나왔는지 이해 안된다. 재고해야 마땅하다”고 운항을 촉구했다.

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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