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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교수의 慶南文壇, 그 뒤안길(322)<83>남강문학회 회원들의 진주 나들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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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20  15: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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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교수의 慶南文壇, 그 뒤안길(322)

<83>남강문학회 회원들의 진주 나들이(6) 

 

남강문학회의 금년도 개천예술제 나들이 행사를 들여다 보다가 구성 회원들의 대부분이 진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문학병을 앓고, 문학의 끈을 놓았다가 이른바 2모작 시기라고 말하는 퇴임 어우름에서 문학을 다시 시작한 분들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 기본항에 드는 분들 중에서 필자의 눈에 띈 세 분 곧 성종화, 정재필, 정봉화 세 작가를 눈여겨 보게 되었다. 그러는 가운데 이들이 ‘선인생-후문학’의 과정에 놓이는 것이고 아울러 특징적인 양상을 보이는 일군의 그룹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후문학파’라는 말로 부를 수 있다고 조심스레 운을 떼었다. 더 살피면 이에 준하는 회원들이 있을 수 있고 그 외연은 더 넓혀질 수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우선 필자는 이 ‘후문학파’는 노령화 시대에 있어 문학적 위상을 획득해 갈 수 있는 잠재성이 충분하다고 믿는다. 기왕의 현대 한국문단을 이루고 있는 문인들은 20대 초반에 데뷔한 사람들이고 그리하여 젊은 기법이나 문체를 가지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제 노령화사회는 문학도 기법이나 문체나 방법적 문학이 갖는 외길에서 벗어나 풍부한 인생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그래서 보다 다양한 내질의 깊이를 확보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지난 회에서 정봉화의 수필에 대한 인상적 접근을 시도한 바 있는데 그에 대해 수필집 ‘또닥 또닥’의 발문을 쓴 성종화의 글을 참고로하여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정봉화는 가슴이 따뜻하다. 풀꽃 하나에도 애정의 시선을 보낸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자식의 도리에 충실하다. 전형적인 군인이었다. 주변에 많은 친구가 있다. 그는 훌륭한 경영인이다. 분단에 관한 연구가이다.” 이를 보면서 그의 경륜이 문학 작품으로 이동하는 경우 필자로서는 젊은 기법이나 문체의 경계를 뛰어 넘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게 된 것이다.

남강문학회 회원 주소록을 보면 회원들 중에는 교직에 있었던 분들이 대종을 이루고 있어 보인다.그 중에는 교육부 차관, 대학 총장이나 교육부 고위직과 교수, 교장 출신도 있다. 정태수, 이유식, 정태범, 박성순, 정순영, 김봉군, 이병수, 양왕용, 손상철, 조진태, 최만조, 최낙인, 김여정, 김상환, 이창규 등이 그들이다. 언론계 출신으로는 최용호, 박준영, 한영탁, 정목일, 김창현(기업 임원 출신), 최인호 등을 거론할 수 있고, 잡지계에는 강석호, 강천형, 조종사 출신으로 김호길이 있다. 관계에는 김한석(삼천포 시장)이 있고 금융계에는 허유(하나은행장)가 별이다. 우리말사전 편찬인으로 박용수가 독보적이다.

기존의 문단에서 두각을 드러낸 대가 중진, 중견으로는 이유식(평론),허 유, 김지연(소설), 이영호(아동문학), 김봉군(평론, 시), 강석호(수필), 김호길(시조), 정목일(수필), 양욍용(시), 김정희(시조), 정혜옥(수필), 이영성(시조),이숙례(시조)등이 있다. 이들은 물론 ‘후문학파에 상대되는 문인들이다. 이밖에도 아직 회원들의 문업을 일일이 알아내지 못한 분 중에서 독특한 개성을 쌓아올린 문인들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그분들의 발자취에도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입수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남강이 흘러오고 또 흘러가는 중에 문학도 문인들도 고향을 그리는 마음도 반짝이며 함께 흘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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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수
강희근 교수께서 경남일보에 기고하신 &lt;경남문단 그 뒤안길 &gt; 잘 읽고 갑니다. 강교수님과 경남일보사에 함께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이런 글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2016-02-04 14: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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