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후퇴 되어서는 안된다”
“무상급식 후퇴 되어서는 안된다”
  • 최창민
  • 승인 2014.12.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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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전교육감, 朴 교육감에 조언
박종훈 교육감이 10일 낮 12시 고성군 하일면 소재 권정호 전 교육감 자택을 방문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박 교육감이 권 전 교육감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무상급식를 실시한 권 전 교육감으로부터 현 사태 해결을 위한 도움을 받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 전 교육감은 이자리에서 “헌법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인이 도시락을 싸서 군대에 가느냐”고 반문한 뒤 “초 중학교도 의무교육인만큼 적어도 국가가 아이들에게 점심 한끼라도 먹여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무상급식의 취지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고 건강생활을 위한 것이다”며 “이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밥상머리 교육의 일환으로 이해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러나 안타깝게도 양 기관의 갈등으로 무상급식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아이들의 밥값을 두고 어른들이 돈 내는 문제로 싸우는 모습은 부끄러운 일이다. 조금씩 양보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남도교육청은 무상급식에 대해 도민들이 더 충분히 공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경남도와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무상급식을 해야하는 근본정신이 무엇인지 이해시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박종훈교육감은 “급식은 교육이다고 수차례 강조해왔고 정치논리에 휘둘려서도 안된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우리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끌려 가버렸다”고 답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박종훈경남도교육감이 10일 고성군 하일면 소재 권정호 전 경남교육감 자택을 방문해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권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무상급식 중단 위기에 대해 무상급식이 후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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