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제
일·학습병행제
  • 박도준
  • 승인 2014.12.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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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준 (편집부장)
한국 사회에서 고학력 청년들은 일할 곳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 이들이 열심히 돈을 벌고, 일한 만큼 돈을 풀어야 경제가 풀리는데 말이다. 그래서 나라도 안 풀린다. 일과 학습이 연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공공직업훈련은 1967년 태동됐고, 이후 주경야독의 붐이 일었다. 직업훈련원은 1998년 학교법인 기능대학인 폴리텍대학으로 바뀐다. 지금 이곳에서 일·학습병행제 바람이 불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지난 9월 산업현장 일·학습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공고되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스위스·독일의 직업교육 훈련제도인 듀얼시스템을 한국 현실에 맞게 적용한 이 제도는 고용노동부의 중요정책의 하나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한국의 경제성공 방안에 대해 묻자 “다른 EU 국가와 달리 독일이 지금 앞서갈 수 있는 요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과 독일은 유사점이 많다”고 전제한 후 먼저 한국과 독일 모두 서비스업이 아니라 제조업이 중심이란 점을 깨달고 제조업에서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대학을 안 간 젊은이들이 일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어 EU국가 중 청년실업률이 가장 낮다”고 말했다. 일·학습병행제가 성공적으로 확산되면 청년 실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진학과 학력 위주의 잣대를 버리는 것이 급선무이다.

박도준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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