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사고 내고 보험료 타내
고의로 교통사고 내고 보험료 타내
  • 박철홍
  • 승인 2014.12.11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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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 거창지역 선후배 32명 검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가로챈 거창지역 20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A(28)씨와 B(29)씨 등 거창지역 선후배 32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거창군 거창읍의 택지개발지역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 앞에 오토바이를 세워 놓고 B씨가 승용차를 후진시켜 자신의 차를 충돌하는 수법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150만원을 타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2011년 4월부터 올들어 5월 사이 지역 선후배들과 공모해 11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 55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이 벌인 보험사기극에는 A씨의 여자친구(28)와 지역 선배이면서 보험설계사인 C(29)씨도 가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C씨는 거창군의 한 고등학교 앞 방지턱에서 A씨와 함께 고의 교통사고를 공모하면서 가해자 역할을 맡은 D(29)씨가 사고 흔적이 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충돌하자 자신이 직접 D씨 차를 운전해 승용차를 들이받기도 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2011년 11월께 우연히 교통사고를 당해 보험금을 받게 되자 지역 선후배와 여자친구 등을 끌어들여 이 같은 보험사기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보험사기 초범인 점을 고려해 전원 불구속입건하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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