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 미주방문단 결산]美 전역 전출기지 확보 최대 성과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진현철 국장, 석장호 진주문화예술재단 국장, 정강환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회장 등 10여명의 진주유등 세계진출 미주방문단이 미국 5개주 7개 도시를 방문하는 11일간의 강행군을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했다.
이번 해외방문단은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미주 대륙 전진기지로 유등보관창고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투산시, 피닉스시, 템피시, 뉴욕시, 워싱턴 DC, 샌디에이고 등의 진출전망도 밝혔다. 특히 이번 방문단은 진주유등수출은 물론 경제적, 교육적인 부분에 까지 확대해 논의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美 수출 전진기지 마련=미국방문단은 지난 9일 텍사스주 히달고시 마틴 세페다(Martin Cepeda) 시장과 조베라 (Joe Vera) 보더축제 총감독 등 관계자들이 직접 라스베이거스까지 찾아와 만남을 요청했다. 이들은 내년 3월 ‘한국의 날’로 지정돼 개최되는 보더축제에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해 달라고 제안했다. 11일에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템피시, 투산시로 이동, ‘그레고리 존 스텐튼 (Gregory John Stanton)’ 피닉스시장과 ‘마크 미첼(Mark W. Mitchell) ’ 템피시장을 만나 유등축제를 통한 문화교류를 넘어 경제 및 교육교류까지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 냈다.
특히 투산시청에서 ‘조나단 로스차일드(Jonathan Rothschild)’ 투산시장과 밥 워컵(Bob Walkup) 애리조나주 한국명예영사(전 투산시장) 등을 만나 미주 전역에 유등축제 진출 전진지기인 유등보관창고를 무상으로 확보, 5년간 사용하는 협약서를 체결한 점은 가장 큰 성과다. 더불어 미주 방문단은 투산시를 비롯한 11개 도시를 관할하고 있는 피마카운티 ‘샤론 브론손(Sharon Bronson)’ 의장을 만나 축제와 경제·문화교류 협약서를 체결해 애리조나주 전역에 확산 파급시키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뒀다.
13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델마 페어(Del Mar Pair)를 방문, 유등설치를 통한 수익적 산업모델을 창출하기도 했다.
15일과 16일 방문단은 뉴욕시와 워싱턴DC를 방문, 뉴욕시장 국제교류 사무실에서 ‘페니 아베이 와르데나(Penny Abeywardena)’ 국제교류국장을 만나 유등전시와 관련한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 냈고 워싱턴 DC 시청에서는 지난해 12월 이미 만난 적이 있는 ‘페트리샤 엘우드’ 국제교류담당관을 만나 백악관앞, 링컨 메모리얼 공원 등 구체적 전시장소가 거론되는 등 세부적인 방법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페니 담당관은 새 시장이 부임후 조금 한가해지는 내년 3월 이후에 신임 시장을 진주로 초대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유등수출 파급 효과 기대=미주방문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진주유등축제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밤축제, 빛축제를 기본으로 하는 유등축제는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기에는 충분했다는 평가다. 정강환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회장은 “세계적으로 야간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때문에 야간에 빛을 내고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등 아이템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이창희 시장은 유등을 통한 진주의 문화적, 경제적, 교육적 파급효과에 중점을 두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템피시, 투산시는 미국 우주항공산업의 메카인 만큼 지난 17일 지정된 항공국가 산업단지와 연계되고 미국의 명문대학인 애리조나 주립대 등이 소재돼 있어 경제·문화·교육적 부분에서도 진주시와 연계되는 부분이 많다.
이 시장은 “궁극적 목표는 진주유등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관광객들이 원조 유등축제를 보기위해 우리 진주를 찾도록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그 부가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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