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어려울 정도 병적 탈모는 건강보험 적용
일상생활 어려울 정도 병적 탈모는 건강보험 적용
  • 연합뉴스
  • 승인 2014.12.23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트레스 등으로 머리가 듬성듬성 빠져 고민하는 젊은 사람이 늘면서 탈모증으로 치료받으면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탈모는 병적인 탈모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현상에 의한 탈모로 크게 나뉜다.

병적인 탈모는 자각증상 없이 탈모반(脫毛斑. 머리털이 빠지면서 형성된 부위)이 한 개 또는 여러 개 발생해 점점 커지면서 원형 탈모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해서 병원에서 치료받으면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탈모증은 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9조(비급여대상)에 따라 건강보험의 적용대상이 아니다.

심평원 진료통계를 보면 탈모증(질병코드 L63~66) 환자는 2009년 약 1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4년동안 17% 늘었다. 진료비도 같은 기간 122억원에서 180억원으로 48% 증가했다.

2013년 기준 연령별로는 30대 환자가 2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2.7%), 20대(19.3%) 등의 순이었다. 20~30대 젊은층이 43.9%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10명중 4명꼴이다. 이처럼 20~30대 탈모 초기 환자가 많은 것은 젊은층이 외모를 중시해 더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이다.

성별로는 2009~2013년 탈모환자 중 남자가 51.1~53.6%로, 여자보다 약간 많았다.

탈모증 세부종류로는 머리카락이 동그라미 모양으로 빠지는 원형 탈모증(70%)이 가장 흔했다.

남성호르몬(안드로젠), 면역체계 이상, 영양 결핍, 특정 약물, 출산·수술 등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탈모의 원인으로 꼽힌다.

탈모를 근본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샴푸가 머리에 남지 않도록 씻어내고 되도록 드라이어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평소 모발관리에 신경을 쓰는게 최선이다. 스트레스나 지나친 다이어트 등도 탈모에 영향을 주니 피해야 한다

탈모는 보통 20~30대부터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며 진행된다.

매일 머리카락이 약 50~70개씩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병적 탈모가 의심되는 만큼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연합뉴스



 
▲ 스트레스 등으로 머리가 듬성듬성 빠져 고민하는 젊은 사람이 늘면서 탈모증으로 치료받으면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