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정자사옥, 2년만에 매각
LH 정자사옥, 2년만에 매각
  • 강진성
  • 승인 2014.12.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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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낙찰…진주 이전 작업 탄력
진주혁신도시 이전을 앞둔 LH가 현재 본사로 이용하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사옥(옛 토공사옥)을 2년 만에 매각했다. LH는 기존 사옥매각이라는 부담감을 떨치고 신사옥 건설자금 확보가 가능해져 내년 4월 홀가분하게 진주로 이전하게 됐다.

25일 LH는 지난 16일부터 9일간 진행된 본사사옥 매각 입찰 결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예정가격 2416억원보다 5억원 높은 2421억원에 투찰해 최종 낙찰됐다. 당초 예정가인 2784억원보다는 적은 금액이다.

LH는 29일 분당서울대병원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계약 체결 후 3개월 내 중도금을 납부하고 내년 5월에 잔금을 지불할 계획이다.

LH정자사옥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해 있다. 대지면적 4만5728㎡(약 1만3800평)·건축 연면적 7만9827㎡(약 2만4100평)에 달한다.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LH는 지난해 1월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정자사옥까지 불과 200여m거리에 있어 매각 초기부터 유력한 매각 대상자로 주목을 받아 왔다. 지난 3월에는 LH가 분당서울대병원과 물밑 협상 끝에 분할 납부방식 변경 등 계약조건을 바꿔 매각공고를 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매각전망을 밝게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정자사옥 부지에 의생명 연구개발과 임상연구, 환자치료까지 진행할 수 있는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HTCC)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LH는 정자사옥을 매각함으로써 재무건전성 강화와 진주혁신도시 이전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진주 신사옥의 공사금액은 약 3000억원에 이른다. 또 아직 팔리지 않은 오리사옥(옛 주공사옥)은 한결 여유를 갖고 매각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LH 관계자는 “본사사옥 매각으로 LH는 대규모 자금유입을 통한 재무유동성 개선의 효과와 내년 상반기 계획된 본사의 진주혁신도시 이전작업의 원활한 추진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분당서울대병원이 공공의료 용도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공기업 사옥 매각의 좋은 선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김응삼·강진성기자

 
LH정자사옥이 분당서울대병원에 2421억원에 최총 낙찰됐다. 2년 만에 매각이 성사되면서 LH는 재무건전성과 진주 이전비용 재원마련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성남시 분당구 소재 LH정자사옥(옛 토공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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