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어가는
칡 흙 같이 어두운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스산한 밤에
온몸으로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공원 한쪽 벤치에
홀로 누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쌍쌍으로 젊음을
만끽하는 아베크족들.
혼자라는 서러움이
마음한구석에서
용솟음치며 올라오는
진한아쉬움이 마침
인정사정없이 휘몰아
치는 칼바람과 함께
더욱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초롱초롱
반짝거리는 별들의
황홀한 향연에
잠시 동안 넋을 잃고
금방이라도 내게로
쏟아질 것 같이 긴
여운을 남기는데
그중 유난히 밝은
빛을 발하는 별 하나가
내 가슴속으로 ‘안녕’
인사하면서 파고드는
저별은 누구의 별 이 길래
내게 정답게 인사하는고?
/조희제·진주시 천수로
칡 흙 같이 어두운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스산한 밤에
온몸으로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공원 한쪽 벤치에
홀로 누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쌍쌍으로 젊음을
만끽하는 아베크족들.
혼자라는 서러움이
마음한구석에서
용솟음치며 올라오는
진한아쉬움이 마침
인정사정없이 휘몰아
치는 칼바람과 함께
더욱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초롱초롱
반짝거리는 별들의
황홀한 향연에
잠시 동안 넋을 잃고
금방이라도 내게로
쏟아질 것 같이 긴
여운을 남기는데
그중 유난히 밝은
빛을 발하는 별 하나가
내 가슴속으로 ‘안녕’
인사하면서 파고드는
저별은 누구의 별 이 길래
내게 정답게 인사하는고?
/조희제·진주시 천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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