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 합천해인사 영결·다비식
전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 합천해인사 영결·다비식
  • 김상홍
  • 승인 2014.12.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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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전 종정 법전스님의 영결·다비식이 지난 27일 오전 합천 해인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엄수됐다.

영결·다비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정갑윤 국회 부의장,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임수경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하창환 합천군수 등을 비롯해 스님, 제자, 신도 1만여명이 참석해 법전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영결식 이전에 분향했다.

해인사 구광루에서 거행된 영결식은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삼귀의, 행장 소개, 추도 입정, 총무원장 영결사와 종정 법어, 추도사, 헌화 및 분향, 발인 순으로 진행됐다.

종정 진제스님은 법어에서 “대종사께서는 일생일노의 삶으로 14살에 출가하고 일찍이 성철노사와 결사한 후 일생토록 좌복을 여의지 않으신 눈푸른 납자의 본분 표상이셨다”라고 법어를 전했다.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영결사에서 “승려의 모든 위상은 수행으로부터 나온다고 말씀하시던 모습은 이제는 어디서 찾아야 합니까”라며 눈물을 지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조사에서 “끊임없이 발심(發心)하고 의심 없이 정진(精進)하라시던 대종사의 당부는 불교 수행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마음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영결식에 이어 법전스님 법구는 만장행렬을 앞세우고 해인사 연화대로 옮겨졌고 스님과 제자,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비식은 엄숙히 거행됐다.

법전스님은 1926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영광 불갑사로 출가했으며 ‘가야산 호랑이’, ‘절구통 수좌’로 불리며 1986년부터 8년간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를 맡았다. 1994년부터는 3년간 해인총림 부방장을 지내고 1996년 해인사 제7대 방장에 추대됐다. 2000년 원로회의 의장을 역임하고 2002년 제11대 조계종 종정에 추대됐으며 2007년 제12대 종정으로 재추대됐다.

세수 89세, 법랍 75세로 49재는 해인사에서 봉행된다.

김상홍기자

 
사진설명
지난27일 오전 대한불교 조계종 전 종정 법전스님의 다비식이 합천 해인사 연화대에서 스님과 신도 1만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봉행하고 있다.

 
사진설명
지난27일 오전 대한불교 조계종 전 종정 법전스님의 영결식이 합천 해인사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계종 종단장으로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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