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물 2점 보물 지정 예고
도내 유물 2점 보물 지정 예고
  • 곽동민
  • 승인 2015.01.07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 유물 17건 심의거쳐 보물로 지정
문화재청이 국립진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소상팔경도’와 합천 해인사 소장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72’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이 지난 5일 보물 지정 예고한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는 ‘소상팔경’을 주제로 한 8폭이 모두 갖추어진 완전한 형태의 작품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소상팔경도’는 조선 초기 문인사회의 시화일치사상이 잘 녹아있는 대표적인 산수화이다. 특히 16세기 전반 안견파 화풍의 한국화 양식적 특성이 잘 드러나 있다는 점에서 회화사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국립진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이 작품은 두암 김용두(재일교포, 2003년 작고) 선생의 기증을 통해 환수된 문화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국립진주박물관 관계자는 “두암 김용두 선생은 지난 1997년부터 기증을 시작해 여러차례에 걸쳐 모두 170여점의 유물을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했다”며 “‘소상팔경도’는 2001년 기증했으며, 진주박물관은 선생을 기념해 두암관을 설치·전시하고 있다. 두암관에는 현재 소장팔경도 8폭 가운데 4폭이 전시돼 있다”고 밝혔다.

합천 해인사에 소장돼 있는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72(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卷七十二)’는 현재 해인사 사간판의 모본으로 추정될 뿐 아니라, 고려대장경을 간행할 때에 저본으로 사용되었던 수창(壽昌) 4년(1098) 판본의 국내 전래본으로 추정된다.

이 불경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희귀본이며, 불경과 불교학, 서지학의 연구에는 물론 고려시대 목판인쇄 문화의 연구에도 크게 활용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72’는 당(唐)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신역(新譯)한 주본(周本) 80화엄경 가운데 제72권에 해당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유물 17건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소상야우 (
동정추월
평사낙안
강천모설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72(사진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