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내 상습체증 주범, 올해는 철거될까
거제시내 상습체증 주범, 올해는 철거될까
  • 김종환
  • 승인 2015.01.08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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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로 1-14호선 7년간 지장물 철거 못해
거제시내 최대 혼잡도로인 시보건소 앞 도시계획도로 중로 1-14호선이 준공된 지 7년이 지나도록 보상가 마찰로 지장물을 철거하지 못해 접촉사고와 심한 교통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8일 거제시에 따르면 도시계획도로 중로 1-14호선은 9년 전 삼성중공업 11차 직장주택조합에서 거제도해수온천 맞은편에 아파트 인허가를 받으면서 조건부 개설을 약속한 구간(길이 300여m, 4차로)이다.

그러나 주택조합에서 7년 전 아파트 준공 당시 건물주 A(소유면적 346㎡)씨, B(3㎡)씨와 보상가 협의를 끝내 못하게 되자 보상비를 공탁하고 문제 해결을 시로 넘겼지만 보상가 마찰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3년 말까지 이들과 수차례에 걸친 보상 협의가 결렬되자 지난해 12월 15일 재감정을 통해 다시 예산(13억여원)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보상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건축주들은 “현 시가 보상을 요구하며 7년이란 세월을 버텨왔다”면서 “만족할 만한 보상가를 제시하기 전까지는 쉽게 보상 협의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지장물은 국도 14호선에서 양정동 거제대대, 힐스테이트 아파트, 포스코 더샵 아파트, 양정초등학교, 해수온천, 수월동 자이·두산 위브 아파트 등으로 진출입하는 삼거리 지점에 위치해 극심한 차량 정체를 유발시키고 있다.

운전자들은 “양정동 군부대와 수월동 농협하나로마트 방면에서 보건소 육교나 국도 14호선으로 가려면 이 삼거리를 통과해야 하는데 지장물에 가려 가시거리가 10m도 안돼 잦은 접촉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철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중앙중·고 학생들과 노인들이 문제의 삼거리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있어 항상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요구했다.

특히 시는 2010년 착공했다가 설계변경으로 중단된 삼성중공업 12차 주택조합 아파트 정문에서 거제도해수온천 앞까지 도시계획도로 중로 3-5호선 362m, 2차로 개설 공사를 지난해 10월 재개, 올 상반기에 개통할 경우 통행량이 크게 늘어나 혼잡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도로과 담당은 “지난해 12월 감정을 끝낸 데 이어 보상비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내주부터 본격적인 협상과 설득에 나서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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