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 경제칼럼
[농업이야기]곤충 식품화 어디까지 와있나민찬식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소득기술담당 기술사)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1.11  21:36:59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현재까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곤충은 약 130만종으로 전체동물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용 가능한 잠재적인 가치를 가진 생물자원으로서 인간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곤충은 1만 5000종이다. 한반도에 분포하는 곤충은 약 5만종으로 그 중 1만 5500종이 기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곤충을 일상생활에 이용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양잠과 양봉이다. 산업곤충이 대부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역사적으로 인간이 곤충을 먹기 시작한 것은 인류가 탄생한 시기와 같은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날에도 중국, 태국 등 동남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중요한 단백질의 공급원인 식량으로 이용되고 있다. UN식량농업기구 보고서에 의하면 인류, 가족, 애완동물의 식량으로 메뚜기와 개미 등 식용곤충을 적극 권장 이미 전세계의 20억명이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곤충을 먹고 있다. 최근에는 곤충을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가 개발되고 이에 대한 전문가도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도 2010년 ‘곤충자원개발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제정되었지만 아직도 시장 활성화가 미흡한 상황이다. 곤충 7종을 식용으로 지정하는 등 곤충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식용으로 지정되어 있는 벼메뚜기, 번데기, 백강잠 등 3종에 이어 갈색거저리와 힌점박이꽃무지가 식품원료로 인정됐다. 이후 2종의 곤충이 식용으로 지정될 시점에 와 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곤충으로 각종 질병이나 건강유지를 위한 민간약제로 이용하여 왔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도 95종에 달하는 약용곤충이 소개되고 특히 굼벵이는 단백질 보충용으로 먹거나 간을 보호하는 약제로 사용됐다고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용화를 위해 최근 일산 킨텍스 등 각종 이벤트 행사시에 곤충요리 시식 홍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관인들이 처음에는 낯설어하다가 갈색거저리, 귀뚜라미 튀김을 먹어보고는 의외로 맛이 고소하다, 먹을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위생적이고 안전성이 갖추어진 전문기관에서 권장하는 규격화된 사육시설에서 안전성이 보장되는 채소, 발효톱밥, 밀기울 등 사료를 먹여 안전성검사를 통과한 곤충에 대해서는 식용화가 된다면 못 먹을 이유도 없다.

최근 귀농귀촌인을 중심으로 곤충사육에 대한 문의가 많다.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과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수익모델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 곤충산업이 창조농업 소득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경남에서 가장 먼저 블루오션을 선점해야 한다. 식의약 사료용 곤충 소득사업이 활발하게 전개해 귀중한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고 안정적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성공적인 곤충산업이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민찬식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소득기술담당 기술사

 
민친식
민찬식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소득기술담당 기술사)

 
경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