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도당위원장에 김경수 선출
새정연 도당위원장에 김경수 선출
  • 박철홍
  • 승인 2015.01.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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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에 김경수(47) 김해을 지역위원장이 선출됐다.

지난 10일 창원 문성대 체육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겸한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김 신임 위원장은 권리당원 전화자동응답(ARS) 투표와 전국 대의원 현장투표를 합한 투표에서 61.22%를 득표, 38.65%에 그친 김기운 후보를 제쳤다.

그는 수락연설에서 “도민의 삶 속에 함께하는 생활정치로 경남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투표에 앞서 열린 후보연설에서 김경수 위원장은 경남도당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3가지를 약속했다. 우선 그는 “중앙당은 시·도당을 키우고, 시·도당은 시·군지역위원회를 키우고, 지역위원회는 당원들과 함께 지역에 뿌리내리는 것이 승리공식이다”며 “중앙당으로부터 예산과 인력을 확실하게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당에 정책연구소를 만들어 당 소속 지방의원 36명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등 경남정치의 중심에 서는 도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경수 신임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연설기획 비서관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한편 이날 연설회에는 66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8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문재인, 이인영, 박지원(기호순) 의원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문 후보는“제가 태어난 곳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가 응축된 곳”이라며 “당 대표가 돼서 한 명의 문재인이 아닌 여러 명의 문재인을 경남과 부산에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인영 후보는 “관성, 기득권, 패권, 지역 분할구도를 끝내야 한다”며 “2002년 호남이 노무현 대통령의 손을 잡고 지역주의를 넘어섰듯 이제 경남에서 문재인·박지원 시대를 넘어서 세대교체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지원 후보는 “(풍부한 정치경험을 무기삼아) 정치를 잘하면서도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도 감동적으로 할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대표가 되면 정국을 확실히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다음날 울산·부산 등을 돌며 합동연설회를 계속한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 10일 오후 창원 문성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경상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김경수 경남도당 위원장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황선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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