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만나면 남부내륙철도 부탁”
“대통령 만나면 남부내륙철도 부탁”
  • 이웅재/강민중
  • 승인 2015.01.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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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 올 시군순방 돌입 진주 사천 첫 방문
홍준표 도지사가 올 첫 시군 순방지로 진주를 찾아 “남부내륙철도 개통은 진주발전에 화룡점정을 찍는 일”이라며 “조기개통을 위해 경남도와 도민, 지역의원들이 하나된 목소리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이창희 진주시장, 최구식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 유관기관 및 단체장, 주민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시의 주요 현안사업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홍 지사는 도청 서부청사가 내년 초에 개청하는 만큼 서부청사의 서부권 발전의 구심점 역할과 서부권 대개발 수행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정무부지사로 지역출신 최구식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정무부지사직은 서부부지사로 개편된다”면서 “서부부지사는 서부청사에 상주하면서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받아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서부권 대개발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지사는 또 이날도 진주지역 현역 두 국회의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홍 지사는 이미 진주지역 국회의원들을 도 행사에 초청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남부내륙철도 조기개통과 관련한 시민들과 기자들의 질문에 홍지사는 “올해 대통령을 만나면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개통, 이 한가지만 부탁할 계획”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쉽지는 않다. 다른 지역은 정치권이 지역현안인 만큼 한마음 한 뜻으로 뭉치는데 반해 경남은 지역간 이해관계가 달라 다른 목소리를 낸다. 이 문제는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마음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진주의료원에 대해서도“당초 진주의료원 자리는 서부청사 부지가 아니었다. 보건복지부가 건물매각을 불허했고 때문에 예산을 고려해 그곳으로 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도·시정 보고회에서 이창희 시장은 “진주시는 그 동안 GS칼텍스를 비롯한 160여 개의 유망기업 유치와 1만 1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30여 년 침체의 굴레를 벗고 서부경남 유일의 성장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항공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신성장 동력 기반 구축 등으로 인구 50만의 자족도시가 실현될 수 있도록 경남도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이어 홍 지사는 오후 사천을 방문해 “사천은 10년 내 미국의 시애틀처럼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창원과 거제를 능가하는 무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외형을 갖춘 만큼 이제는 내용을 어떻게 채워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뿌리산단을 둘러싸고 진주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사천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경남도도 공해산업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만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지사는 “경남 18개 시·군 중 발전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천시는 (뿌리산단과 같은)사소한 일로 이웃도시와 불협화음을 내지 말고, 향후 유입될 고급인력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와 교육 등에 대한 투자에 주력해야 한다”며 상생 협력을 강조했다.

사천시는 현안보고를 통해 ‘2020년 항공우주산업 G7’구현을 위한 지원과 사천바다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웅재·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 12일 오전 진주시를 방문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도정보고를 하고 있다.오태인기자tae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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