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 철도 노선, 집안싸움부터 끝내야
남부내륙 철도 노선, 집안싸움부터 끝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5.01.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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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구축사업은 진주를 비롯,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당시 서부경남 도민들에게 내걸었던 공약이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에 이르는 170.9㎞의 남북형 철도로 정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이 노선은 김천~진주~거제로 잠정결정됐다. 문제는 남부내륙 고속철도 노선을 두고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집안싸움’으로 사업추진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올 첫 시·군 순방지로 지난 12일 진주를 찾아 “남부내륙철도 개통은 진주발전에 화룡점정을 찍는 일”이라며 “조기개통을 위해 경남도와 도민, 지역의원들이 하나된 목소리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부내륙철도 조기개통과 관련한 진주시민들과 기자들의 질문에 홍 지사는 “올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면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개통, 이 한가지만 부탁할 계획”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서부경남 주민들은 남부내륙철도 건설로 남해안 관광은 물론 항공산업발전 등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남부내륙철도의 조기개설이 절실하다. 그래서 남부내륙철도 개설을 늦출 이유가 없다. 박 대통령의 공약이라 두 노선을 두고 오랜 기간 다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노선 획정을 두고 이런저런 주장이 나오고 계획부터 중구난방이 되면 건설사업 자체가 어려울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내륙철도를 제대로 건설하는 첩경은 도내에서 갈등을 스스로 내려놓고 크게 내다보는 정치적 역량이 발휘되고 도민의 일치된 단합이다. 그렇게 할 때 예산부족 타령하는 정부를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부내륙철도의 2016년 조기개설을 해야 함을 정부에 결단을 촉구한다. 우선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두고 ‘집안싸움’부터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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