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청탁 공직자 퇴출시켜야 마땅하다
인사 청탁 공직자 퇴출시켜야 마땅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1.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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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인사가 만사(萬事)라 한다. 자칫 잘못하면 망사(亡事)가 되기 십상이다.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인사청탁이야말로 인사를 망치는 대표적 고질의 하나다. 인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능하고 실력은 있으면서도 속칭 ‘백’이나 연줄이 없는 인사가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좌천되는 경우와 그 반대의 경우도 인사청탁에서 연유할 때가 많다. 그런 조직일수록 조직원의 사기가 떨어져 전체적으로 활기를 잃고 추락할 수밖에 없다.

의령군이 지난 1일 단행한 정기인사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영원 군의원이 자유발언을 통해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오영호 의령 군수는 강 의원의 제안에 대해 “공직사회 내부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인사청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장 먼저 공무원은 물론 군의원, 선거참모를 불문, 인사청탁을 하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공개, 해당 공무원은 승진서열 명부에서 제외하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금까지 의령군 인사행정은 행정과 등 요직부서에 근무자를 우선 발탁 승진시켜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됐다. 공정한 의령군 인사행정을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승진·전보 시 인사청탁을 과감히 배격하는 새 풍토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그간 외부입김의 작용으로 능력보다는 청탁이 우선되는 잘못된 인사를 우리는 자주 보아왔다.

인사 때면 선거공신을 비롯, 정·관계의 실력자, 상부기관이나 관련부서, 안면상 무시할 수 없는 외부인사로부터 인사청탁을 받는 기관이 어디 지방자치단체뿐이겠는가. 지방 공직사회나 공기업에서 복지부동이나 무사안일도 청탁인사로 상징되는 불공정 인사가 주범이다. 인사 청탁 공직자는 마땅히 퇴출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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