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Oasis-신세영’展 & ‘Human Story-강은영’展 개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오는 16일부터 2015년 첫 특별전으로 ‘세라믹루키’展을 개최한다. 지난 2010년부터 유망작가 육성프로젝트로 시작된 세라믹루키展은 전도유망한 작가들을 소개하는 장으로, 매년 참신하고 새로운 창작기법을 활용해 우리 삶과 접목된 건축도자의 활용가능성을 제시해 왔다.
올해는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신세영과 강은영 두 명의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신세영 작가는 선인장을 모티브로 해 척박하고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타인을 대하는 무관심하고 방어적인 행동과 심리상태를 외관에 대입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는 선인장의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가시를 도드라지게 드러내기 보다는 식물이 가진 생명력의 신비함에 집중해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어루만져 준다.
강은영 작가는 삶의 모순적인 요소들로 가득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에 대해 조금 더 사실적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 사랑과 증오, 인간과 동물, 이성과 본능 등과 같은 정반대의 개념을 공존시켜 평행선 위에 놓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의연하게 작품 속에 수렴해 서로 다른 상황과 감정을 조화롭고 슬기롭게 조절하면서 삶을 영위해 나가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2015년 세라믹루키展은 인생의 한 가운데에서 저마다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마음의 위안과 치유의 힘을 주는 ‘힐링’ 전시회로, 인생의 쉼표가 되는 마음의 휴식처이자 자신의 삶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4월 5일까지 큐빅하우스 갤러리 5, 6에서 열린다.
박준언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