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기술가치평가 결과 84억원 받아
재료연구소가 안전과 환경, 특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3세대 난연성 마그네슘 합금을 개발에 성공하고 기술이전까지 해 화제다.
재료연구소(소장 김해두)는 14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갖고 마그네슘 소재 전문 기업인 KMI(사장 김영순, 한국마그네슘산업)에 고특성 난연성 마그네슘 합금 개발 기술을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KMI는 이전받은 기술로 마그네슘 신합금을 양산하여 전자 및 수송기기용 부품제조 기업에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는 LG전자와 소재의 부품 적용성 검증을 마친 상태로 휴대용 전자기기 적용을 추진 중에 있다.
이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84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재료연구소는 해당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올해만 100억원, 오는 2021년까지 3200억원 이상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선불기술료 5억원에 경상기술료로 총 매출액의 1%를 받기로 했다.
이 기술은 10년 이상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장기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이뤄낸 성과이다.
이 기술은 휴대폰과 같은 전자제품과 자동차, 철도 및 항공,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도시철도나 고속철도의 경우 난연재 사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마그네슘이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보다 가벼워 30~50% 가량 경량화 효과도 볼 수 있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유봉선 박사는 “날로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제 시행 등과 더불어 친환경 소재인 마그네슘 합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실용화의 걸림돌을 해결한 원천기술인 만큼 향후 스마트폰과다양한 휴대용 기기 뿐 아니라 환경과 에너지 외에도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자동차, 철도, 항공기 등 수송기기 분야로의 적용 또한 빠르게 추진돼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