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릴레이 인터뷰]박일호 밀양시장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박일호 밀양시장
  • 양철우
  • 승인 2015.01.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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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로 다시쓰는 밀양의 미래 100년
박일호 밀양시장


밀양시가 올해부터 기지개를 켠다. 바야흐로 동부경남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한다. 밀양시 부북면 일원 50만평에 세계 최초의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중장비 기계음이 지축을 흔든다. 대한민국에서 나노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은 공장 부지를 얻기위해 밀양시 방문이 쇄도한다. 2018년께에는 사라졌던 대학생들이 해천 주변을 비롯한 내일·내이동 상가에 넘쳐난다. 나노기업 종사자들과 연구소 연구원 등이 밀양의 새로운 계층을 형성한다. 빈점포들이 없어진다. 밤에는 영남루 주변 등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화려함에 매료된 관광객들이 연신 카메라 후레쉬를 터트린다. 전통시장에는 먹을거리. 볼거리, 살거리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밀양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면서 인구가 점점 늘어난다. 밀양시의 지형을 바꾸는 향후 시나리오다. 박일호 밀양시장이 이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느슨했던 부분은 조이고, 빡빡한 부분은 기름치고, 녹슨 부분은 닦아내고 있다. 박 시장은 “2015년에는 세계를 향해 뻗어갈 역동적인 밀양을 위해 6개 분야 42개 공약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밀양시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초석이 되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됐다. 유치 과정과 향후 계획은.

△지난해 3월 12일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선정된 나노융합특화산단을 국가산단으로 지정 받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정부의 공기업 부채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기업 중 부채가 가장 많은 LH가 지역의 신규 사업에 새롭게 투자하려는 의지는 매우 소극적이었고 투자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시는 이러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경남도와 함께 사업성 확보를 위한 기업유치 활동과 체계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하여 노력하는 한편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와 LH 등 2014년 한해동안 관련기관을 40여 차례에 걸쳐 방문해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강행군을 계속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았다. 올해부터 1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실시설계를 끝내면 내년 상반기께 착공해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 54만평에 대해서도 경남도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협의해 착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밀양을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들을 하고 있는가.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문화산업도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 밀양은 역사와 전통과 문화의 도시이며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도시다. 영남루·얼음골·표충사·사명대사유적지·영남알프스 등 명소가 많이 있으나, 아직 개발이 미흡하고 머물 수 있는 관광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문화를 바탕으로 관광 콘텐츠를 만들고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생각이다. 그리고 문화융성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밀양 문화재단을 설립해 밀양 아리랑 대축제·멀티미디어 쇼 국제콘테스트·문화예술 상설화 등으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창출하여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외부관광객을 유치하는 사랑받는 축제로 만들어 내겠다. 기존의 아리랑 대축제를 혁신 보완해 지역민의 축제가 전국민의 축제로 특히, 1300만 영남시민의 문화공간, 힐링공간으로 발전시켜 수도권의 관광객 및 한류 후 외국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밀양으로 만든 계획이다.

-FTA나 여러가지 대내외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을 위한 대안은.

△2015년은 부자농촌 으뜸 농업을 위한 발판을 다지겠다. 취임사에서도 농업이 살아야 밀양이 산다고 했다. 취임 전부터 어떻게 하면 농업을 살릴 것인 지 많은 고민을 했다. 밀양의 풍부한 농업 농촌 자원을 활용해 농산물 가공, 외식, 유통, 관광·레저 등 2·3차 산업의 융·복합 6차 산업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시장을 개척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발효식품 가공활성화와 식품 전문 기업을 유치하고, 농축임산물 종합판매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겠다. 농산물 유통체계 종합 진단을 통한 통합마케팅 조직을 육성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중·소농에게는 농외소득원을 개발하겠다. 농업과 연계된 판매, 외식, 관광 등의 분야에 고령농, 여성농, 귀농·귀촌자를 비롯한 청년들에게 적합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올해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시정 방향은.

△영남권 1300만의 숙원사업인 남부권 신공항 유치를 광역자치단체와 유기적인 협조 속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확정에 따른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해 조속하게 착공이 되도록 하고 앵커기업과 연구기관 유치 등도 발 빠르게 준비해 나가겠다. 기존 조성중인 하남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농공단지 등을 조기에 마무리 하고

현재 용역중인 남기농공단지를 새롭게 조성해 우량기업을 적극 유치하도록 하겠다. 특히 국내 중견·대기업 유치를 위해 찾아가는 세일즈 행정으로 지속적인 기업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려 중심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먹거리 공간 확충과 청년몰 설치 등 도심 지역 공동화를 해소시켜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묵혀놓은 내이동 밀양대학교 부지에 한국폴리텍 특성화 대학 나노캠퍼스 유치가 확정단계에 있어 기존시설의 리모델링 실시설계비 10억원이 확보돼 2018년에 개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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