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원에게 바란다
함안군의원에게 바란다
  • 여선동 기자
  • 승인 2015.01.18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선동 기자
여선동기자
함안군의원의 동료의원 폭행사건이 다음 주말께 결국 검찰로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의장과 동료의원들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양보 없이 이해를 좁히지 못해 급기야 쌍방이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하는 사태로 번져 경찰이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군의회가 한해 살림살이 예산편성을 해야할 중요한 시기인 지난해 12월19일,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로 비화된 이 사건으로 군민들은 분노하고 의회위상은 땅에 떨어졌다.

군의회 윤리강령과 실천규범에 관한 조례에는 군의원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의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되고, 의원 상호간에 예의와 인격을 존중하며 충분한 토론을 통해 양보와 합의를 도출하는 선진의회상 구현에 앞장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원이 이를 위반한 때에는 윤리심사의 대상이 된다. 지방자치법 제57조의 규정에 의해 설치되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등에 관한 규칙에 의거해 위원회를 열어 심사대상 의원과 관련 의원을 출석시켜 심문할 수 있다. 또 의장은 징계 대상 의원이 있을 때에는 이를 본회의에 보고하고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회부해야 한다.

하지만 군의회는 위원회 구성에 따른 구체적 일정을 잡지 않고 있어 제식구 감싸기라는 의혹과 비난을 받고 있다.

을미년 전국 교수들이 새해 사자성어로 근본을 바로 세운다는 의미의 정본청원(正本淸源)을 꼽았다. 관피아의 먹이사슬 등 어지러운 형국을 바로잡아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새해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다. 군민에 의한 선출직 의원들의 기본과 상식이 무너지는 현실에 군민들의 가슴은 타 들어간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길 기대 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