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한·중 영재 정상 바둑대결 열려
‘한국바둑의 미래’ 신진서(15)가 한국바둑 자존심을 지켰다.
신진서 2단은 초반부터 랴오위안허 2단에게 초반 실리를 뺏겨 불리했으나 중반 전투와 패를 한 이후 승기를 잡아 끝까지 마무리 했다.
지난 17일 한국의 이창호 9단과 신진서 2단은 중국의 랴오위안허 2단과 창하오 9단에게 패했다.
대회 첫날 한국바둑의 미래 신진서 2단이 중국의 대표기사 창하오(40)9단에게 패기 만만하게 정면승부를 벌였으나 바둑 후반 어마어마한 대마가 잡혀 돌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 창하오 9단의 221수 흑 불계승이었다.
오후에는 메이저대회 17승을 거둔 ‘돌부처’ 이창호(40)9단이 중국신예 랴오위안허(15)2단을 맞서 40분 먼저 초읽기에 들어갈 만큼 진중한 승부에 임했다. 중반 이후 변화에 변화를 거듭했으나 여의치 않은 형세를 바뀌지 못해 203수만에 백으로 불계패했다.
합천군과 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협력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한국바둑의 미래를 생각하는 합천군이 미래의 자원인 신예들을 육성하고 지원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취지로 3년째 후원하는 대회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 한·중 영재&정상 바둑대회가 세계적 대회로 발돋음하기 위해 일본도 참가하는 것을 제안해 내년에는 한· 중· 일 3국이 모두 모이도록 하찬석 국수를 배출한 합천군이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국이 펼쳐진 합천문화예술회관에는 합천군민들을 위해 김성룡 9단과 최유진 바둑TV 캐스터가 공개해설을 담당했고 신진서 2단과 신민준 2단의 지도다면기과 바둑퀴즈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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