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전직 소방관이며 현재는 언론사에 근무있다’고 속여 지역업체를 상대로 책을 판매하는 사례가 발생해 도내 각 소방서들이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8일 양산시 하북면에 위치한 한 공장의 관계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건 남성은 자신을 “양산소방서 모 부서 계장 출신이며 지금은 언론사에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소방관련 도서를 구매하면 소방서는 물론 공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구매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공장 관계자는 찜찜한 마음이 가시지 않아 직접 양산소방서와 해당 언론사에 전화를 걸었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전직 소방관 출신도, 현재 언론사에도 근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분을 속여 책 판매를 권유한 것이다.
양산소방서 관계자는 “공장에서 받은 책은 ‘한국소방 100년사’로 가격은 19만원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공장에서 확인 전화가 와 해당사실을 알게 됐다. 공장에서 책은 받았지만 돈을 입금하지 않아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소방관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각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각종 안전사고와 관련해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이용, 소방관련 책과 소화기를 불법 강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관과 비슷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공장이나 가게 등에 들어가 “소화기를 교체해야 한다”며 소화기를 반강제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진주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은 소방관련도서와 소화기 및 소화기 약제 등을 절대 판매하지 않는다”며 “소방서와 공무원을 사칭해 소방관련도서나 소화기를 강매하는 사례를 발견하면 공무원의 신분증을 요구해 소속기관과 성명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인준·정희성기자
지난 8일 양산시 하북면에 위치한 한 공장의 관계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건 남성은 자신을 “양산소방서 모 부서 계장 출신이며 지금은 언론사에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소방관련 도서를 구매하면 소방서는 물론 공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구매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공장 관계자는 찜찜한 마음이 가시지 않아 직접 양산소방서와 해당 언론사에 전화를 걸었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전직 소방관 출신도, 현재 언론사에도 근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분을 속여 책 판매를 권유한 것이다.
양산소방서 관계자는 “공장에서 받은 책은 ‘한국소방 100년사’로 가격은 19만원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공장에서 확인 전화가 와 해당사실을 알게 됐다. 공장에서 책은 받았지만 돈을 입금하지 않아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소방관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소방관과 비슷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공장이나 가게 등에 들어가 “소화기를 교체해야 한다”며 소화기를 반강제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진주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은 소방관련도서와 소화기 및 소화기 약제 등을 절대 판매하지 않는다”며 “소방서와 공무원을 사칭해 소방관련도서나 소화기를 강매하는 사례를 발견하면 공무원의 신분증을 요구해 소속기관과 성명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인준·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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