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기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기
  • 경남일보
  • 승인 2015.01.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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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숙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
이영숙
‘논어’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같지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라는 말이 있다. 이 말로 비추어 보면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러기에 우리네 인생이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라면 좋아하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가끔 어른이 되어서까지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열정을 태우는 사람들이 부러움의 대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 TV에 자주 나오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꿈을 위해 도전하는 많은 젊은이들을 보게 된다. 그들의 열정 어린 노력과 꿈을 향한 집념은 가끔은 눈물을 흘리게 할 만큼 감동적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끈끈한 동료애와 그 꿈을 도와주기 위해 애쓰는 멘토들의 정성 어린 조언들도 보게 된다. 그 모든 것이 한 덩어리로 모여 그들의 꿈을 위한 도전이 하나의 드라마로 완성되어 우리에게 감동과 눈물로 다가온다.

필자가 좋아하는 대중가요에 아마추어라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 가사에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기에 모두가 처음 서보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이란 무대에서 모두 다 같은 아마추어야’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는 모두 처음 서보는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저마다의 색깔로 살아가고 있다. 그 길이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길이라면 가슴으로 느껴지는 행복한 충만감은 무엇보다 크지 않을까.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야 다양하게 많고, 그 삶에서 이루어내고 싶은 것도 또한 다양하게 많다. 그 삶 속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즐거울 수 있는지를 알고 그 길을 갈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가져보라고 권하고 싶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한글을 배우며 ‘누가 이 나이에 이런 가슴 벅찬 행복을 가져다 줄까’라며 행복감에 젖은 할머니처럼 인생 100세 시대에 가슴을 충만하게 해 줄 꿈을 찾는데 늦은 나이라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영숙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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