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 설 연휴, 장거리 해외여행 인기
최장 9일 설 연휴, 장거리 해외여행 인기
  • 연합뉴스
  • 승인 2015.01.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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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가 짧게는 5일, 이틀의 휴가를 붙이면 길게는 9일까지 이어지면서, 예년과 달리 북미나 유럽 등 장거리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전 4~6주(1월6~19일)의 해외여행 상품(호텔예약·패키지 등) 판매량은 이미 작년 설 기준 같은 시기(2013년 12월18~31일)의 2.1배에 이르렀다.

특히 패키지 여행 상품 보다는 소비자가 직접 호텔과 비행권을 따로 마련하는 ‘자유여행’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호텔 상품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캐나다·중남미 등 미주 지역 호텔 상품 판매가 지난해 설 4~6주 전의 5배까지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역시 장거리 여행에 속하는 유럽·중동·아프리카 호텔 상품 역시 3.8배로 늘었다.

이 밖에 동남아, 일본, 중화권(홍콩·마카오·중국·대만) 호텔 상품도 1년전의 각각 3.5배, 2.3배, 2.3배 수준까지 팔렸다.

반면 패키지 상품의 경우, 중화권이 2.2배로 늘어난 것을 빼고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작년보다 줄거나 조금 증가하는데 그쳤다. 동남아와 중국 패키지 상품은 각각 6%, 17% 감소한 반면 미국·캐나다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럽·아프리카 패키지는 4% 늘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장거리 해외여행 상품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최근 한달(12월20일~1월19일) 전체 해외여행 상품(에어텔·패키지) 예약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배에 이른 가운데, 남태평양 노선(괌·호주·사이판·팔라우·뉴질랜드 등)의 증가율이 150%로 가장 높았다. 올해 설 연휴에 이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이 작년 비슷한 시기의 2.5배에 이른다는 얘기다.

옥션 관계자는 “작년 설 연휴에는 중국·일본 등 3~4일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단거리 여행이 있기였지만, 올해의 경우 연휴가 길고 유류세가 낮아져 유럽·미주·남태평양 등 장거리 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G마켓 관계자는 “자유여행을 즐기는 예능 프로그램 인기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는 여행 코스가 짜여진 패키지 상품보다 자유여행 상품 판매가 많다”고 전했다.

현재 G마켓은 파리·런던·프라하 등 세계 주요 도시별 호텔 예약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런던 호텔 예약상품 ‘하나투어 컨레드 런던 세인트 제임스’(2월14~20일)의 가격은 방과 아침식사 등 선택사항에 따라 100만원대 후반부터 300만원대 후반까지다.

옥션에서는 최근 ‘꽃보다 누나’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크로아티아·보스니아·슬로베니아 등 발칸 3국을 여행하는 ‘대한항공 크로아티아 직항 전세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9일 여행 일정에 4백만원 정도다.

<G마켓 여행 상품 지역별 판매 현황>

 
호텔 상품 지역  2015년 설 4~6주전 판매량 증감(2014년 대비)
미국 캐나다 중남미  5배
유럽  3.8배
동남아  3.5배
일본  2.3배
중화권(홍콩 마카오 중국
대만 등)
 2.3배
연합뉴스


 
붐비는 출국장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한국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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