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 본 궤도 오르나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 본 궤도 오르나
  • 강민중
  • 승인 2015.01.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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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보상 문제로 지연…시, 강제수용 계획도
토지보상 문제로 지연돼 왔던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진주시 본성동 소재)이 2월 본격적인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진주시는 사업 지연의 가장 걸림돌이 됐던 인근 상가 보상문제와 관련해 강제수용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1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은 총 사업면적 2만5020㎡에 기념광장, 기념관, 주차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당초 이사업은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 2007년 5월에 시작해 2015년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으로 추진됐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09년 5월 토지매입에 들어갔다. 하지만 공유부지를 제외한 보상을 해줘야 하는 면적은 사유지가 약 1만2996㎡로 108필지 전체 52%에 달했다. 이 때문에 보상작업이 난항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후 지하주차장 1~3층을 사업에 포함시키면서 사업기간이 2018년으로 늘었고 예산도 1100억원으로 증가했다.

토지보상액 600억원을 제외한 사업예산은 국비 250억원, 도비 75억원, 시비 175억원 등 총 500억원으로 진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정부에 재정투자 융자 재심사를 제출,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다.

오는 4월께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및 실시설계용역, 실시계획 인가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인가가 나면 공사에 착공,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및 발굴 조사 등을 거쳐 2018년 10월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남아있다. 시는 2009년 5월부터 토지매입에 들어갔지만 현재 전체 77%, 480억원의 보상이 이뤄졌다. 하지만 장어거리 인근 점포 10여 곳이 아직 보상문제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보상이 남아있는 일부 장어업주들은 이번 시의 방침이 갑작스럽다는 주장이다.

한 업주는 “보통 장어는 가을 장어가 가장 맛있기 때문에 지난해 10~11월께 1년치 장어를 한 달 넘게 작업을 해서 냉동고에 넣어둔다. 몇달만 일찍 연락했어도 물량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른 곳으로 이전은 폐업을 뜻한다. 이 많은 물량이 쓰레기 통으로 가야 한다. 이 물량만 어떤 방식으로라도 해소된다면 보상에 합의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보상작업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는 점을 재차강조하며 강제수용 방침의사를 피력했다.

시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돼온 보상문제다. 갑작스럽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은 16세기 세계에서 가장 큰 전투였던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서도 최초 승전대첩인 진주성대첩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더 지체할 수 없기 때문에 강제 수용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하 1~3층 주차장도 만들어진다. 이곳은 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곳이다. 인근 주차난 해소는 물론 지역 6개 전통시장의 많은 주차수요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시너지효과를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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