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정치를 기대하며
화합의 정치를 기대하며
  • 정희성
  • 승인 2015.01.25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희성 기자
정희성기자
지난해 말부터 ‘무상급식’과 관련해 홍준표 도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남부내륙철도 노선과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 홍준표 도지사와 진주지역 김재경, 박대출 의원간의 감정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는 언론인터뷰와 시·군 순방에서 작심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홍 지사는 진주지역 두 국회의원들이 남부내륙철도 노선, 서부청사 개청 등 현안문제에 대해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이유로 “앞으로 경남도의 행사에 진주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진주지역 국회의원이 균형발전을 위해 서부권대개발에 혼신을 쏟고 있는 도정에 협조는 못할 망정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며 “앞으로 서부청사 준공식을 비롯한 경남도의 행사에 진주지역 국회의원은 초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 국회의원은 “사실관계를 왜곡하지 말라”고 맞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김재경 의원은 “대전-무주-함양-진주 노선 개설은 최초로 제안을 시작했던 것이고 김천-진주로 잠정 결정된 이후로는 현실적으로 조기착공이 가능하다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고 반박했다.

또 박대출 의원은 “서부청사를 반대한 적이 없다. 서부청사에 대해서는 계속 찬성입장을 밝혀왔다. 아울러 진주지역 공공의료 기능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와 진주지역 두 국회의원·박종훈 교육감의 갈등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등 지방의 미래는 녹록치 않다. 이런 시기에 경남도의 수장과 교육계의 수장, 지역 국회의원들의 갈등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오해와 서로에게 섭섭한 감정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다. 대립과 갈등보다는 소통과 상생을 통해 얽히고설킨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길 기원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