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일선 교육장들 갈등 고조
홍 지사-일선 교육장들 갈등 고조
  • 이홍구/최창민
  • 승인 2015.01.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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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남해 방문때 비하발언 놓고 충돌
홍준표 도지사와 일선교육장들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경남시군교육장협의회가 홍 지사의 김해 순방때 해당지역 교육장에게 비하발언을 했다고 사과를 촉구하자 홍 지사 측이 “사실왜곡”이라며 즉각 반박을 한데 이어 남해 방문과 관련해서도 남해교육장의 언론 인터뷰를 놓고 홍 지사측에서 “도지사 음해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내 18개 시 군교육장으로 구성된 경남도시군교육장협의회는 29일 오후 창원교육지원청별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홍 지사는 교육원로인 성기홍 교육장에게 한 발언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지난 28일 홍 지사가 김해시를 방문해 업무보고회 전 지역 기관장과의 환담자리에서 무상급식 관련 발언을 하던 중 성기홍 김해교육장에게 “지사가 말하는데 중간에서 건방지게 자르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협의회는 홍 지사가 일선 시군을 방문하면서 경남교육청과 교육가족을 비판하는 발언을 삼가할 것과 일선 시군에 무상급식지원 중단압력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홍지사가 성 교육장에게 행한 발언에 충격을 금할수 없다”며 “이는 5만여 교직원과 40만 학생을 우롱하고 무시한 처사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홍지사는 취임초 밝힌 여민동락의 초심으로 돌아와 무상급식문제를 포함한 제반 문제에 대해 도교육청과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한 홍 지사 발언에 대해서도 “홍 지사가 일선 시·군을 순방하면서 무상급식에 대해 사실관계도 맞지도 않는 험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특정지역에서는 박종훈 교육감에게 ‘탄핵 대상’ 운운하며 도를 넘어선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홍 지사측 정장수비서실장은 이날 반박자료를 내고 “선출직 교육감도 아니고 교육일선에 계신분들이 이런식으로 사실을 왜곡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유감스럽다”며 “성 교육장이 먼저 지사의 말을 가로막고 방해해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 실장은 “김해시 순방시 성 교육장이 먼저 지사의 말을 가로막고 말을 그만하라고 한 것이고 이에대해 ‘(홍 지사가)남의 말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도의회 의결내용을 제대로 알고 하는 말씀이냐, 논쟁하러 여기 온 것이 아니다. 그럴 거면 회의장에 들어오지 마시라’고 한 것이다”고 했다. 그는 “이에대해 성 교육장이 오히려 ‘내가 지사 부하냐’고 고함을 지른 것이다”고 반박했다.

정 실장은 이어 “정작 사과를 해야 할 사람은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은 성 교육장”이라고 덧붙혔다.

또 정 실장은 29일 남해교육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홍 지사 발언을 왜곡했다며 도지사 음해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 실장은 “김해교육장이 홍 지사가 하지도 않은 ‘건방지게’라는 말을 주장한데 이어 남해교육장이 노컷뉴쇼스와의 인터뷰에서 ‘홍 지사가 교육자는 모두가 거짓말쟁이 아니냐’라는 발언을 했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당일 남해군 순방시 녹취록 공개했다.

이홍구·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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