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원가는 오르고 가격은 떨어져
농산물 원가는 오르고 가격은 떨어져
  • 강진성
  • 승인 2015.02.01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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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4년 농가판매 조사
지난해 농촌지역은 농산물 생산원가가 상승한 반면 출하가격은 하락해 이중고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 조사’에 따르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년(113.2)대비 1.7% 하락했으며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08.4로 전년(107.1)대비 1.2% 상승했다.

이번조사는 2010년 가격을 기준(100)으로 지수를 나타냈다. 판매가격은 전체적으로 하락했지만 축산물(17.3%)과 맥류(13.2%)가 크게 상승했다. 축산물은 한우(암소·22.4%)와 돼지(33.5%)가 상승을 견인했다. 닭은 -14.5%로 하락했다.

과실(3.3%)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남의 주요 생산품인 배(-22.3%)와 사과(-7.8%)는 모두 하락해 도내 과실농가의 타격이 컸다.

채소는 -13.5%로 크게 하락했다. 배추(-32.7%)와 상추(-10.9%)등 엽채류는 물론 무(-26.6%), 당근(-26.4%), 고추(-19.7%) 등 대부분 채소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해 풍년으로 인해 가격파동을 겪은 양파는 -26.3%를 기록했다. 과채류에서는 딸기(13.0%)만 상승을 보였으며 수박(-9.8%), 멜론(-27.5%) 참외(-11.3%) 등 다른 품목은 하락했다.

농산물 원가에 영향을 주는 농가구입가격은 가격용품(1.1%)과 농촌임료금(5.5%)가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대비 1.2%올랐다.

농업용품의 경우 원화강세로 인해 사료(-3.5%)와 비료(-13.8%)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가축(36.3%)값이 크게 뛰면서 전년대비 0.6%상승했다.

농촌임료금은 농업노동임금(5.6%)과 농기계임차료(2.6%) 모두 상승해 전년대비 5.5%나 상승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 농가판매 통계=전국 143개 시군을 대상으로 매월 5,15,25일 기준으로 조사해 이듬해 1월에 연간자료를 발표한다. 지수는 2010년 기준(2010=100)으로 비교년도 가격을 산출한다. 2014년 판매지수가 111.3이라는 것은 2010년 때보다 농산물 가격이 11.3%p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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