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병원, 경남 유일 관절전문병원 우뚝
세란병원, 경남 유일 관절전문병원 우뚝
  • 박성민
  • 승인 2015.02.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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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정부 인증…사회공헌·봉사 통해 지역환원 노력도
▲ 진주세란병원은 분야별 특화된 전문의사들이 배치돼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또 정확한 진료를 위해 전문의들이 매주 환자 진료내용을 상호 심의하고 진단과 치료방법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세란병원

 

지난 2008년 손목에 알 수 없는 커다란 물혹이 생겼다.

한국국제대 호텔외식경영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었던 몽골 유학생 네메흐투멩의 바야르마씨는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지만 수술은 커녕 진료조차 치료비 때문에 부담스러웠다. 이때 진주세란병원과 국제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진주세란병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았고 무사히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진주세란병원은 한국국제대학교을 비롯 무림페이퍼, 재항군인회, 수퍼마켓 협동조합, 한의사협회, 하동군 건강위원회, 연암공업대학 등 중·소기업체 100여곳와 의료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게 됐다. 또 직원들은 정기적인 간담회와 친절예절교육을 실시해 의료서비스를 통한 나눔의 정신과 봉사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진주세란병원이 2015년을 맞아 새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관절의 대명사 진주세란병원

진주세란병원은 1998년 7월 관절전문병원으로 표방하고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최근 양측 무릎 모두 극심한 무릎관절염으로 한걸음조차 떼기 힘들어하던 싱가포르의 테오아유(76·여)환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위해 해외에서 방한하여 정해진 기간내에 빠르고 정확한 수술과 회복기간을 거처 성공적인 일상복귀에 성공했다.

전국 최고의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병원을 목표로 각 분야별 전문의와 특수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일반질환이나 외상은 비롯 차별화된 특수분야에 대한 적극적 진료를 진행한다.

특히 이런 특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통증클리닉과 수술 후 원만한 생활 복귀를 위해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물리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도내에선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10대 관절전문병원으로서 선정됐다. 이로써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종전 건강보험 종별 가산율을 그대로 적용 받으면서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진주세란병원은 관절전문병원지정을 토대로 어깨, 고관절, 무릎, 발목 및 족부관절, 팔꿈치, 수부 등의 진단 후 검사결과에 따라 보존적 치료 (약물,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재활치료, 체외충격파), 수술적 치료 (인공관절수술, 관절경수술 등)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해 진료한다.

전문병원제도는 복지부가 국민들이 특정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료기관을 쉽게 알고 이용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3년에 한번씩 심사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평가하는 제도다.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의료인력 정형외과 전문의사 5인이상, 환자구성비율 46%이상, 100병상 이상 확보는 물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전문병원심의위원의 까다로운 평가, 심의과정을 거쳐야한다.

장병유 진주세란병원장은 “진주세란병원은 젊고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친절한 병원을 추구한다”며 “기초의학에서 미래의학까지 연구는 물론, 발전하는 의술에 맞춰 첨단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로보닥(ROBODOC)’으로 진화한다

진주세란병원의 노력은 환자와 진정한 소통에서 시작된다.

수술 전 상담을 코디네이터를 통해 환자 눈높이에 맞춰 전달한다. 수술 후에는 전문화된 물리치료 등으 로 관리해 퇴원 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수술에서는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도입해 정밀한 수술과 빠른 회복을 돕는다. 특히 어깨, 고관절, 무릎, 발목 및 족부관절, 팔꿈치, 수부등의 검사결과에 따라 보존적 치료, 수술적 치료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해 진료한다. 분야별 특화된 전문의사들이 매주 환자진료 또는 수술을 사전에 심의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의 정보를 교환하여 의료의 질을 높인다.

또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와 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경남은 물론 전국에서 주목받는 관절전문병원으로 입지를 탄탄히 굳혀가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국립병원 SGH(Singapore General Hospital)의 고수끼앗(Goh Seo Kiat)정형외과 교수가 로봇인공관절 수술기법을 배우기 위해 진주세란병원을 찾아와 인공관절수술의 노하우를 전수 받기도 했다. SGH는 2000병상 규모의 186년 역사를 가진 싱가포르 최대의 국립병원이다.

이러한 노력은 입소문을 타고 관절 질환이 많은 국가대표급 축구선수들에게도 전해졌다. 현 대구FC 조광래 단장을 시작으로 김병지, 윤빛가람, 경남FC선수단, 진주중·고등학교 선수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특히 수술하는 로봇 ‘로보닥’은 진주세란병원의 혁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로보닥(ROBODOC)이란 로봇(ROBOT)과 닥터(DOCTOR)의 합성어로 로봇의사라는 의미가 담겼다. 정형외과에서 무릎 또는 엉덩이뼈 인공관절수술에 사용되고 있다. 수술로봇으로 수술 전 준비단계에서 정확히 수술계획을 수립하는 올소닥(ORTHODOC)이라는 소프트웨어와 로봇팔이 장착되어 뼈를 정교하게 절삭하는 로보닥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2만 4000여 건 이상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국내에서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신성장동력산업 로봇 응용분야에 선정돼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진주세란병원은 현대중공업, 삼성서울병원 등과 함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진주세란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남에서 유일하게 관절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세란병원의 완전자동수술 로봇인 로보닥 장비로 무릎수술을 하고 장면. /사진제공=진주세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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