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호텔 설종국 대표 1600여만원에 매입
미국 뉴욕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던 1800년대 것으로 추정되는 통영고지도가 통영을 사랑하는 한 시민의 노력으로 본 고장 통영으로 돌아왔다.
1800년대 통영 고지도를 사들인 인물은 통영 거북선호텔을 운영하는 설종국 대표로, 통영고지도가 혹시 다른 나라에 팔려나갈까 우려하는 마음에서 지난달 28일 구입했다. 구입 가격은 한화로 1600여 만원으로 알려졌다.
설 대표가 구입한 지도에는 통영 세병관과 옛 통영성이 선명하게 보이는 1830년대 추정 지도로 고지도 전문 사이트인 지오그래픽쿠스 홈페이지(www.geographicus.com)에서 1만5000달러에 판매 중이었다. 지도는 종이를 여러 겹 붙인 배접 형식으로 이뤄져 푸른 빛깔을 띠고 있으며 제일 위 부분은 칼 자국이 있지만 상태는 좋은 편이어서 모든 지역이 선명하게 잘 나타나 있다.
지도상 통영성 성벽과 건물 기와 등은 특이하게 은분 칠로 그렸고, 종이는 한지가 아닌 중국제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금의 통영대교가 있는 미륵도와 연결된 옛 다리인 굴량교(掘梁橋)도 표시돼 당시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설 대표는 “지난달 26일 통역하는 사람과 접촉해 일시불로 구입했으며 지도를 호텔에 전시하거나 통영사람이나 방문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
사진설명: 통영 품으로 되돌아 온 옛 통영 고지도
1800년대 통영 고지도를 사들인 인물은 통영 거북선호텔을 운영하는 설종국 대표로, 통영고지도가 혹시 다른 나라에 팔려나갈까 우려하는 마음에서 지난달 28일 구입했다. 구입 가격은 한화로 1600여 만원으로 알려졌다.
설 대표가 구입한 지도에는 통영 세병관과 옛 통영성이 선명하게 보이는 1830년대 추정 지도로 고지도 전문 사이트인 지오그래픽쿠스 홈페이지(www.geographicus.com)에서 1만5000달러에 판매 중이었다. 지도는 종이를 여러 겹 붙인 배접 형식으로 이뤄져 푸른 빛깔을 띠고 있으며 제일 위 부분은 칼 자국이 있지만 상태는 좋은 편이어서 모든 지역이 선명하게 잘 나타나 있다.
지도상 통영성 성벽과 건물 기와 등은 특이하게 은분 칠로 그렸고, 종이는 한지가 아닌 중국제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금의 통영대교가 있는 미륵도와 연결된 옛 다리인 굴량교(掘梁橋)도 표시돼 당시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설 대표는 “지난달 26일 통역하는 사람과 접촉해 일시불로 구입했으며 지도를 호텔에 전시하거나 통영사람이나 방문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
사진설명: 통영 품으로 되돌아 온 옛 통영 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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