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진정한 농업인의 면모 보여야
<기자의 시각>진정한 농업인의 면모 보여야
  • 황용인
  • 승인 2015.02.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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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인기자
▲ 황용인기자
오는 3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탁으로 제1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농·축협 1117개 조합, 수협 82개, 산림조합 129개 등 전체 1328개 조합이며 경남의 농·축협은 142개 조합에서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과거 개별 조합별 선거에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지에서 공명선거를 위한 단속을 병행해 왔지만 금품수수 등 불·탈법이 근절되지 않고 선거관련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지역별 조합장 선거일정을 맞추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제도적인 보완을 마련한 것이다. 농협은 얼마 전부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선거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선관위와 대학생 공명선거 서포터즈 등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다가오면서 상호 비방과 금품수수, 흑색선전 등 전국적으로 불·탈법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CD(양도성예금증서) 연동 일반 대출금의 기준금리 상향조정 긴급 대책회의를 하면서 각 지점장 및 대출담당자에게 CD금리 하락에 대한 가산금리 상향조정해 대출금리를 변경하라는 지시로 인해 조합원들에게 20억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전 농협지점장의 고발장이 수사기관에 접수되기도 했다. 아직 수사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결국 조합장 선거로 빚어지는 상황으로 해석되며 개별 조합별로 실시되던 금품수수 등의 불·탈법의 조합장 선거 관행이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적인 보완책도 지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이번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농·축협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조합장을 선출하는 만큼 농·축협에서만이라도 불·탈법이 근절된 공명정대한 선거를 구현해 진정한 농업인의 자긍심과 면모를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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