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여자월드컵 개최지 3월 선정
2019 여자월드컵 개최지 3월 선정
  • 연합뉴스
  • 승인 2015.02.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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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유치신청서 제출 경합
“인터넷 기반이 뛰어나고 경기장 시설과 이동거리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대회 유치의 기대감이 큽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FIFA 집행위원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한축구협회의 유치 활동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0일 “오는 3월 19∼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FIFA 본부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2019년 여자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된다”며 “유치 활동을 하면서 여자 월드컵의 한국 개최에 대한 당위성을 잘 전달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 축구는 2003년 미국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 출전의 기쁨을 맛봤지만 이후 2011년 독일 대회까지 본선 진출에 실패해왔다.

 이런 가운데 한국 여자 축구는 2010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그해 U-20 월드컵 3위의 성적을 거두면서 발전의 기반을 닦았다. 이를 발판 삼아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올해 캐나다 여자 월드컵 본선에 무려 12년 만에 참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축구협회는 상승세에 오른 여자 축구 저변을 넓히는 차원에서 2019 여자 월드컵 유치에 나섰고, 지난해 10월 FIFA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한국과 2019 여자 월드컵 개최를 다투는 나라는 프랑스다. 애초 5개국이 다툴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치신청서를 낸 것은 한국과 프랑스뿐이었다.

 프랑스는 축구의 열기가 강할 뿐만 아니라 FIFA 랭킹도 3위인 오른 강국으로 한국(17위)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1년 독일 대회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

 개최지 선정을 한 달여 앞두고 한국과 프랑스는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여러 가지 상황에서 한국이 조금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공식적으로 개최지의 대륙별 순환 원칙은 없지만 그동안 아시아, 유럽, 북중미가 차례로 개최권을 가져갔다.

 2007년 대회가 중국에서 열린 가운데 2011년 대회는 독일에서 치러졌고, 올해 대회는 캐나다에서 개막한다. 공교롭게도 아시아, 유럽, 북중미에서 차례대로 열린 만큼 이번에는 아시아 순서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FIFA 주관 대회 개최 경력도 한국에 유리하다. 한국은 그동안 2007년 U-17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개최했고 2017년에는 U-20 월드컵을 개최한다.

 여기에 인터넷 기반 시설은 물론 축구 전용 경기장도 잘 갖춰져 있고 경기장별 이동거리도 짧아 대회를 치르기 위한 모든 여건이 프랑스보다 낫다는 게 강점이다.

 다만 2019년 여자 월드컵을 개최하면 한 해 앞서 열리는 2018년 U-20 여자 월드컵 개최권도 함께 따라온다. 이미 2017년에 U-20 월드컵을 개최권을 따낸 상황에서 한국이 3년 연속 FIFA 주관 대회를 ‘싹쓸이’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약점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개최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며 “여자 축구 발전은 물론 FIFA 주관 대회를 연달아 개최해 국내 축구 붐을 이어가는 데도 여자 월드컵 유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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