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매체로써의 벽돌과 작가의 만남
예술적 매체로써의 벽돌과 작가의 만남
  • 박준언
  • 승인 2015.02.11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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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2015년 상반기 기획전
‘쟈크 코프만 Jacques Kaufmann’展 & ‘와바 WABA’展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2015년 상반기 기획전으로 세계적 도예가 쟈크 코프만과 그가 주축이 된 벽돌 예술가 모임인 WABA(World Association of Brick Artists)를 초청해 ‘쟈크 코프만(Jacques Kaufmann)’전 및 ‘와바(WABA)’전을 개최한다.

오는 28일부터 8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는 쟈크 코프만의 설치영상과 사진, WABA 회원 작품 등 총 3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쟈크 코프만’전(展)은 지난 40년간 도예작가로 활약하며 쌓은 그의 작품세계를 집대성하는 전시로 작가가 이룩한 독보적인 발자취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획전이다. 그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돔하우스 중앙홀에 대나무와 기와로 설치된 가로 12m, 높이 8m에 달하는 ‘스파이럴 기(Spiral QI)’와 김해 분청도자를 재해석한 ‘분청 벽(Bunchung Wall)’이 있다.

벽돌 예술가 모임인 와바(WABA)는 모두 IAC(국제도자협회. International Academy of Ceramics) 회원들로 결성 후 현재까지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심포지엄과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벽돌을 예술적 매체로 인식해 그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신념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울라 비오티는 스웨덴을 빛낸 유명 예술가로 60여 년간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Excavation’을 주제로 벽돌과 대나무, 자갈, 한지를 이용한 설치 작업을 한다.

프리츠 베링은 독일 작가로 절제된 형식미와 관조적 미감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구엔 히니는 영국 카디프 대학에서 건축도자 분야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영국의 공공장소를 무대로 벽돌을 이용한 퍼블릭 퍼니처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버트 해리슨은 미국 몬태나 주 헬레나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치, 침니 등 건축적 모티브를 벽돌과 철재 등 성질이 다른 부재를 사용해 충돌과 공간 속에서의 대립을 표현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2015년 상반기 기획전은 재료의 물성과 장소의 성질 그리고 작가의 에너지가 일체돼 만드는 역동적인 기(氣)의 표현을 관람객들과 공유하고, 세계 도예계의 구심점으로 활동하는 WABA의 벽돌 작품을 통해 그들이 전하려는메시지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언기자

 
쟈크 코프만. 무한의 형태2, 600cm×200cm×300cm, 벽돌, 1993
울라 비오티. 심브리스, 24m Ø, 벽돌, 1998(사진 Sophia Callmer),
프리츠 베링. 이중의 공허, 1x1x1m, 벽돌, 2013
로버트 해리슨. 오딧세이 굴뚝, 5m50cm, 벽돌, 강관, 2001
구웬 히니. 비(非) 경계, 2meter long x1meter wide, 콜롬바 벽돌, 강판, 2013
쟈크 코프만. 뱀의 해 도자기, 220cm×220cm×220cm, 2013
쟈크 코프. 벽돌구조의 변형 점토, 34cm×25cm×8cm,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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