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의 행복, 그대 손에 달렸네’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한상덕 교수는 ‘백성의 행복, 그대 손에 달렸네-삼사충고(三事忠告)’를 번역, 출간했다.
‘삼사충고’는 원나라 때 장양호가 지은 책으로 세 권의 책은 같은 시기에 지어진 것이 아니라 각각 따로 편찬됐다. 장양호가 현령을 지낼 적에 ‘목민충고(牧民忠告)’ 2권, 어사를 지낼 적 ‘풍헌충고(風憲忠告)’ 1권, 중서성에 들어가 ‘묘당충고(廟堂忠告)’ 1권을 지었다.
명나라 때 황사홍이 이를 합쳐서 한 권으로 만들어 ‘위정충고(爲政忠告)’라 했는데 후에 이기가 ‘삼사충고(三事忠告)’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지방관원과 중앙관원에 대한 저자의 진심어린 충고다. 장양호가 지방과 중앙에서 여러 등급의 벼슬을 했던 인물이었기에 각종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독특한 견해를 담고 있다.
옮긴이 한상덕 교수는 “오늘날에도 우리 정치 지도자나 공직자들이 마땅히 실천해야 할 청렴사상과 애민사상 등을 근간으로 한 다양한 지혜와 방법 들을 ‘삼사충고’에서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의 국내 소개는 이번이 두 번째로 이번 한상덕 교수의 번역본은 중국 원문에 대한 자세한 주석을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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