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족대이동, 구제역·AI 철저 봉쇄해야
설 민족대이동, 구제역·AI 철저 봉쇄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5.02.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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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부터 설 연휴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다. 올해 연휴는 최대 9일로 길어 최대의 민족 대이동이 펼쳐질 것이라 한다. 떨어져 있던 가족을 만나고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누구나 자신의 고향은 잊지 못한다. 태어나 자랐던 고향은 영원한 마음의 이상향이기 때문일까.

구제역과 AI에다 경기불황으로 청년층은 청년층대로, 주부나 중년층, 노년층은 그들대로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취업난은 어느 때보다 심하고, 살림살이는 어려워지고, 중년층은 대책 없이 은퇴에 몰리고 있다. 그래서 이번 설 연휴에 이런 힘겨움을 감싸 안을 수 있다면 진정한 명절의 가치를 살리는 일일 것이다. 취직, 결혼, 가정문제 등 가슴을 찌르는 질문에 앞서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

문제는 여야의 정치권이다. 연말정산 세금폭탄 파동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철회, 계속되는 공무원 연금개혁 반발 등으로 인해 정부와 정치권을 주시하는 국민의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다. 새정치연합은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의원을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앞서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유승민 의원을 뽑았다. 여야가 새 진용을 갖춘 만큼 경제활력과 민생에 희망을 주는 정치를 되살리는 전환점이 돼야 마땅하다. 국민은 올해 선거가 없는 해라 침체돼 있는 경제, 경기를 되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여겼다.

모든 국민이 행복해야 할 설날을 앞두고 구제역과 AI에 맞서 싸우느라 고향에 못 가게 될 해당 축산농가나 방역과 살처분을 맡은 지자체 공무원들이 걱정이다. 민족 대이동 때 구제역과 AI도 함께 대이동을 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더 크다. 이번 설 연휴는 연휴가 길어 민족 대이동의 고향방문과 아울러 관광지, 경승지에도 많은 인파가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교통 소통 안전과 구제역·AI를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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