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강조
‘하동 문화발전과 생명의 본질’ 특강
“비극의 역사와 함께한 지리산은 사람들의 슬픈 삶과 이야기, 역사, 문화가 산재한 어머니의 산입니다. 그런 지리산의 생태환경을 훼손하지 말고 보듬고 공존하며 활용하는 것이 문화·관광 시대를 열어가는 길입니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딸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13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과 여성단체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지역 문화 발전과 생명의 본질’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지리산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발굴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하동을 찾은 첫 인상으로 지리산의 화개동을 언급했다. 그는 “화개장터에서 칠불사로 이어지는 화개동을 보면서 ‘하동의 따뜻한 살림살이’를 느꼈다”고 말했다.
여느 지방과는 달리 우수죽순으로 개발되지 않고 지리산의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면서 그곳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근하고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리산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와 함께 한 비극의 현장이자 이 모든 아픔과 슬픔을 따뜻하게 보듬어 안은 어머니의 산이기도 하다고 했다.
때문에 지리산에는 사람들의 고통스런 삶과 슬픈 이야기가 있으며, 소설 ‘토지’, 이병주의 ‘지리산’, 김동리의 ‘역마’와 같은 수많은 문학작품을 잉태한 문화의 보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한 역사와 문화의 보고 지리산을 훼손하지 않고 잘 보전하면서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야 말로 하동군이 지향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가는 길이자 문화가 경쟁력인 시대를 사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리산을 문화·관광산업으로 접목하는 방안으로 다양한 콘텐츠 발굴의 중요성을 주문했다.
지리산에 기대어 살아온 사람들의 슬픈 사연과 아픔을 발굴해 스토리텔링화하고, 천년고찰 쌍계사와 칠불사, ‘호리병 속의 별천지’라고 표현한 최치원 선생 흔적, 천지인 사상의 중심지 삼성궁 같은 인프라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승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의 관광 추세는 유사한 축제·유사한 관광상품에서 탈피해 그 지방이 아니면 안되는 독특한 상품, 새로운 콘텐츠를 선호하는 만큼 거기에 걸맞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이사장은 “그런 점에서 하동은 지리산이라는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그런 인프라를 문화·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관심과 열정, 그리고 강한 의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비극의 역사와 함께한 지리산은 사람들의 슬픈 삶과 이야기, 역사, 문화가 산재한 어머니의 산입니다. 그런 지리산의 생태환경을 훼손하지 말고 보듬고 공존하며 활용하는 것이 문화·관광 시대를 열어가는 길입니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딸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13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과 여성단체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지역 문화 발전과 생명의 본질’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지리산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발굴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하동을 찾은 첫 인상으로 지리산의 화개동을 언급했다. 그는 “화개장터에서 칠불사로 이어지는 화개동을 보면서 ‘하동의 따뜻한 살림살이’를 느꼈다”고 말했다.
여느 지방과는 달리 우수죽순으로 개발되지 않고 지리산의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면서 그곳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근하고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리산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와 함께 한 비극의 현장이자 이 모든 아픔과 슬픔을 따뜻하게 보듬어 안은 어머니의 산이기도 하다고 했다.
때문에 지리산에는 사람들의 고통스런 삶과 슬픈 이야기가 있으며, 소설 ‘토지’, 이병주의 ‘지리산’, 김동리의 ‘역마’와 같은 수많은 문학작품을 잉태한 문화의 보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한 역사와 문화의 보고 지리산을 훼손하지 않고 잘 보전하면서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야 말로 하동군이 지향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가는 길이자 문화가 경쟁력인 시대를 사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리산을 문화·관광산업으로 접목하는 방안으로 다양한 콘텐츠 발굴의 중요성을 주문했다.
지리산에 기대어 살아온 사람들의 슬픈 사연과 아픔을 발굴해 스토리텔링화하고, 천년고찰 쌍계사와 칠불사, ‘호리병 속의 별천지’라고 표현한 최치원 선생 흔적, 천지인 사상의 중심지 삼성궁 같은 인프라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승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의 관광 추세는 유사한 축제·유사한 관광상품에서 탈피해 그 지방이 아니면 안되는 독특한 상품, 새로운 콘텐츠를 선호하는 만큼 거기에 걸맞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이사장은 “그런 점에서 하동은 지리산이라는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그런 인프라를 문화·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관심과 열정, 그리고 강한 의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