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77% 선별적 무상급식 찬성
도민 77% 선별적 무상급식 찬성
  • 이홍구
  • 승인 2015.02.17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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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 도내 현안 여론조사 결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촉발시킨 무상급식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도민 77%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만 급식지원을 하는 ‘선별적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소장 권경환)가 17일 발표한 ‘ 2015년 신년 경상남도 내 주요 현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별적 급식과 관련한 찬성의견이 1618명(77.7%)이었고, 반대의견은 359명(17.2%)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06명(5.1%)에 불과했다.

이와관련한 질문문항은 ‘선별적 급식 지원(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 소득수준이 낮은 가구의 학생들에게만 무상으로 급식을 지원하자는 의견-즉,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의 학생들에게만 급식비를 받자는 의견)에 대해서 찬성하십니까 아니면 반대하십니까?’였다.

전반적으로 볼 때 상당수 지역주민들은 지금까지의 보편적 무상급식 제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출했다.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급식비를 받자는 의견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공항 유치와 관련해서는 가덕도안 지지자가 715명(34.3%), 밀양시안 지지자는 702명(33.7%),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666명(32.0%)으로 나타났다. 가덕도가 부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가덕도안과 밀양시안 지지율이 비슷(오차범위 내 ±2.8%)하고 ‘잘 모르겠다’는 중립적 의견이 많았다.

남강댐 부산 식수 공급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이 909명(43.6%), 반대의견은 729명(35.0%),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445명(21.4%)으로 나타나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응답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남강댐 부산 식수 공급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여당지지 성향을 지닌 응답자의 경우 남강댐 부산 식수 공급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초·중·고 9시 등교와 관련해서는 찬성 943명(45.2%), 반대 774명(37.1%), ‘잘 모르겠다’ 367명(17.6%)으로 나타나 찬성의견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반대의견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과 고연령·여당지지 성향 응답자들은 9시 등교에 반대하는 입장을 강하게 표출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외벌이 부부에 비해 9시 등교에 반대하는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리커트 5점척도로 측정된 도지사 정책 및 교육감 교육정책 만족도 점수는 각각 3.10점, 3.05점으로 나타나 경남도민의 공공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보통(3.0점)이상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도지사정책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매우만족 9.8%, 만족 19.8%)는 응답비율(29.6%)이 ‘만족하지 않는다’(매우불만족 7.2%, 불만족 15.5%)는 응답비율(22.7%)보다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지사정책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출하는 도민들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매우만족3.6%, 만족16.2%)는 응답비율(19.8%)이 ‘만족하지 않는다’(매우불만족2.4%, 불만족13.6%)는 응답비율(16.0%)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응답비율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만족, 불만족에 대한 우열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월 22일~2월 1일까지 11일간 20세 이상의 도민 2085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조사대상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질문을 읽어주고 응답결과를 바로 입력하는 CATI(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ing) 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표본오차는 유효표본이 2,085명인 경우 99% 신뢰수준에서 2.8%이다. 조사결과 5.6% 범위 내의 추정치 차이에 대해서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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