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아파트분양시장 꿈틀
진주지역 아파트분양시장 꿈틀
  • 강진성
  • 승인 2015.02.22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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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이전직원들 우선분양 관심 집중
올해 진주혁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지역주민과 이전기관 직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주지역 분양시장이 벌써부터 꿈틀대고 있다.

혁신도시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라 하더라도 모두 당첨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진주지역은 주택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아파트 분양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 2011년 5월 평거 엠코타운을 시작으로 그해 10월 초전 해모로, 11월 초전 엠코타운, 2012년 6월 평거 퀸즈웰가 모두 3순위 또는 무순위 분양 끝에 물량이 소진됐다.

2013년 5월 분양한 진주혁신도시 한림풀에버도 일부 타입은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전 세대 분양마감까지는 상당기간의 무순위 청약을 거쳐야 했다.

공공주택청약도 비슷한 사정이었다. 진주혁신도시 1·4·8단지도 이전기관 직원 특별분양과 1순위 청약을 거쳤지만 물량을 소진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3순위 청약에서야 청약자가 몰리면서 분양을 모두 마쳤다.

LH본사 이전 등 혁신도시가 활기를 띄면서 올해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기존 아파트는 전세나 매매물량이 실종된 상태다. 또 올해 신규 입주 아파트는 한림풀에버 1곳뿐으로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부동산업계는 올해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평가하고 있다. A부동산 관계자는 “1년 전만해도 혁신도시의 인기가 이렇게 높지는 않았다. 지난해까지만해도 한림풀에버의 경우 미분양 잔여세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올해 혁신도시 신규아파트 청약에 관심이 높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1순위에서 모두 청약이 마감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B부동산 관계자는 “이전기관 직원들이 당장 내려와야 하는데 상당수가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세와 매매 모두 올랐지만 물량이 없다보니 계약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분위기 때문인 지 많은 사람들이 혁신도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기위해 주변에 주택청약을 가입한 사람도 꽤 되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분양물량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분양을 받을 수 있는 이전기관 직원들의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은 해당 혁신도시내 신규 아파트(공공·민간 무관)를 1순위보다 앞서 1인당 1세대씩 특별분양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가 일부 이전기관 직원들의 투기사례가 논란이 되자 2013년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 지난해부터 특별분양 비율을 기존 70~100%에서 50~70%로 낮추고 전매 제한 시기를 1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진주혁신도시로 옮기는 이전기관 직원 3500여명 가운데 지금까지 특별분양을 받은 직원은 수백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전기관 직원은 “이전에는 특별분양에 관심이 없다가도 막상 이전해야 하는 시점이 되니 직원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실제로 많은 직원들이 특별분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직접 거주하지 않더라도 향후 가격상승이 예상된다면 특별분양 혜택을 보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에 분양예정인 LH A9블록의 경우 총 630세대 중 최소(50%) 315세대는 특별분양 대상이다. 특별분양 70%가 적용되면 441세대가 할당된다.

이전기관이 본격적으로 이주하기 전인 지난 2013년 12월에 분양한 A8블록(802세대)의 경우 특별분양이 200여개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A9블록은 특별분양 물량 모두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이럴경우 지역주민이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189~315세대에 불과하다.

또 올해 분양예정인 민간아파트의 경우 아파트별로 총 세대수가 적게는 400여세대, 많게는 700여 세대에 불과해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보니 부동산업계에서는 일반청약은 수십대 1의 경쟁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올해 진주혁신도시 신규분양아파트는 공공·민간을 포함해 3~4개로 예상되고 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진주혁신도시가 매매, 전세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올해 신규분양아파트에 대한 지역민과 이전기관 직원들의 관심이 높다. 사진은 LH신사옥(왼쪽)과 아파트단지 및 예정부지. 경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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