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재단 설립
문화예술재단 설립
  • 경남일보
  • 승인 2015.02.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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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능석 (전문예술법인 극단 현장 상임연출)
고능석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으로 역사성 제고 및 관광인프라 확충, 특색 있는 문화 축전(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지속적인 육성, 논개제 등 봄축제 활성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축제 도약 지원, 전통 목공예·가구 가공센터 조성 등 관광기반시설 조성지원, 전문 생활체육 활성화 및 스포츠마케팅 추진 지원’

위 내용은 2015~2019년 진주시의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명기되어 있는 문화 및 관광분야의 정책 방향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축제와 관광, 생활체육’은 보이는데 ‘기초예술’은 안 보이다. 물론 중기지방재정계획이 매년 수립되는 5년 간의 연동화 계획이라는 점에서 실제 예산편성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축제와 관광이 우리 지역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도 하지만, 기초예술이 활기를 띠어야 축제와 관광을 위한 콘텐츠 개발도 용이해질 것임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이는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어야 엘리트 체육도 발전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보면 될 것이다.

2014년 1월 26일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에 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지역문화진흥에 관한 중요 시책을 심의·지원하고 지역문화진흥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지역문화재단 및 지역문화예술위원회를 설립·운영할 수 있다’라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 진주시에 문화예술재단의 설립을 바란다. 느닷없이 문화예술재단 설립을 들먹이는 이유는 현 체제에서의 문화예술정책은 담당 공무원의 잦은 보직 변경으로 전문성이 다소 떨어지기도 하고,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나타난 것처럼 낮은 문화예술 서비스 수준을 해결하기도 해야 하며, 문화예술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설립되고 나서 경남의 문화예술정책이 비약적으로 전문화되고 있음을 경남의 문화예술인들은 실감하고 있다.

진주시의 보다 효율적인 문화예술정책 추진을 위해서 각 문화기관을 총괄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문화재단이 우리 진주시에 꼭 설립되었으면 좋겠다.

고능석 (전문예술법인 극단 현장 상임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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