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R.S.E, 동아시아 송유관 프로젝트 참여
통영 R.S.E, 동아시아 송유관 프로젝트 참여
  • 허평세
  • 승인 2015.02.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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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중소 에이전트 회사인 (주)R.S.E(회장 이문재)는 지난달 27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아시아 태평양 공해상에 가스 송유관을 매설하는 50조원(500억 달러)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 중 해양기지 부문 5조원 규모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동해안에서 한국 마라도 남쪽까지 총 4000km에 달하는 송유관 연결 공사로, 송유관은 동남아시아와 중국, 일본 등지로도 연결되며 총사업비는 500억 달러 규모인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이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에 통영 중소업체 (주)R.S.E가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것과 관련, 지역에서는 크게 반가워하면서도 지방의 중소기업이 외국과의 대형사업에 참여하게 된 사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일부 부정적 시각도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통영시청 브리핑 룸에서 통영업체 (주)R.S.E와 말레이시아 (주)Trans Oriental Gas Pipeline(T.O.G.P·회장 샤하루딘)는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T.O.G.P 샤하루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 사업은 2008년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다”며 “말레이시아 T.O.G.P는 자금을 공급하고 한국 파트너인 R.S.E는 2010년부터 본 구상에 참여했다”고 밝힌 후 “한국 (주)R.S.E는 말레이시아 조호주에 약 900만㎡ 부지를 해양기지로 개발한다. 믿음과 기술력이 있는 (주)R.S.E가 이곳에 가스파이프생산 공장과 발전소 건설 등을 건립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역 소규모 업체가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사실 여부를 두고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사업 진위 여부에 대해 집중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주)R.S.E는 이문재 회장은 “우리 회사는 자본금 5억원, 직원수 15명의 에이전트 회사”라고 전제하고 “삼성과 현대와 같은 대기업이 이 일을 한다면 믿겠지만 소규모 업체가 이런 사업을 하게 됐다는 것을 모두 믿지 못하고 있다”고 서운해 했다.

그러면서 이문재 회장은 “㈜R.S.E는 소규모 에이전트 회사지만 독일 베어울프 등 유수의 기업들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있다. 이들의 기술력으로 이 프로젝트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 우리는 국내 발전소와 이란, 아프리카 등에 밸브류 등의 납품 실적이 있으며 사업규모는 전체가 아닌 5조원 규모의 해상 기지사업에 우리가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주한 말레이시아 로하나 람리 대사는 “(주)R.S.E는 작은 회사인데 어떻게 이런 프로젝트에 선정됐느냐는 질문이 많다. 큰 회사만 이런 사업을 해야 하는가. 작은 회사는 안 되는가”라면서 “올 연말에 박근혜 대통령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예정인데, 이때 이 문제를 이슈화하겠다”고 밝혔다.

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



사진설명: 송유관 사업 기자회견이 주한 말레시아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있다
기자회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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