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기자
우리 속담에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오는 11일이면 농·축협·산림조합장을 선출하는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하지만 각종 불법행위와 금품선거 잡음이 끊이지 않는 등 혼탁해지고 있다. 거창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한 지역 농협이 조합원 3200여명에게 20만원 상당의 총 6억원의 영농자재 교환권을 배부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교환권으로 해당 농협 직영마트에서 일반 생필품과 설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고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현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인 비난을 사고 있다.
이렇게 해서 약 1억5000만원 상당의 교환권이 농협 직영마트에서 사용되면서 영세 영농자재 취급 상인들의 반발도 사고 있다. 당초 사용목적은 농협이 지정하는 우리농협 영농자재 취급 경제사업장에서 비료, 농약, 퇴비, 일반자재 등을 구입하는데 쓰라고 조합원들에게 배부하는 교환권이다. 결국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교환권을 배부한 것은 사전 선거운동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만 스스로 키운 셈이다. 농협 관계자는 영농자재 교환권 배부는 총회에서 결의된 것으로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항변했지만, 사실상 합법을 가장한 편법 선거운동으로 의심을 사기에는 충분하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이번 선거에서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오산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불법이 통하지 않고, 좀 더 참신하고 개혁적인 조합장이 선출돼 조합원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효율적인 경영을 펼치기를 바라는 만큼 선거기간 중 옳고 그름을 명확히 판단해야 한다. 조합원들은 이번 기회에 조합의 원주인은 ‘우리다’라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무엇이 조합을 위하는 일인지 명확히 판단해 투표로 증명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약 1억5000만원 상당의 교환권이 농협 직영마트에서 사용되면서 영세 영농자재 취급 상인들의 반발도 사고 있다. 당초 사용목적은 농협이 지정하는 우리농협 영농자재 취급 경제사업장에서 비료, 농약, 퇴비, 일반자재 등을 구입하는데 쓰라고 조합원들에게 배부하는 교환권이다. 결국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교환권을 배부한 것은 사전 선거운동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만 스스로 키운 셈이다. 농협 관계자는 영농자재 교환권 배부는 총회에서 결의된 것으로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항변했지만, 사실상 합법을 가장한 편법 선거운동으로 의심을 사기에는 충분하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이번 선거에서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오산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불법이 통하지 않고, 좀 더 참신하고 개혁적인 조합장이 선출돼 조합원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효율적인 경영을 펼치기를 바라는 만큼 선거기간 중 옳고 그름을 명확히 판단해야 한다. 조합원들은 이번 기회에 조합의 원주인은 ‘우리다’라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무엇이 조합을 위하는 일인지 명확히 판단해 투표로 증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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