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소통행보 더욱 넓혀가길 바란다
홍준표 지사 소통행보 더욱 넓혀가길 바란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3.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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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각계 전문가·교수들을 잇달아 만나며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4일 경상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등 항공 관련 교수 6명을 만나 도내 항공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9일에는 나노융합, 10일은 해양플랜트 분야 교수들을 각각 만나 자문을 구한다. 오는 16일 사회복지, 17일 자치행정, 18일 관광 분야 교수를 초청해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 지사는 이 같은 만남을 통해 도정철학을 공유하고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도정 방향을 논의하고 분야별 세부발전 계획 수립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지다. 실제 항공분야 전문가 만남에서는 진주 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발전방안과 산단조성에 대한 발전적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조태환 경상대 석좌교수 등은 경남 항공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는 항공인력 양성, 초기자금 대폭 지원,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기술력 향상을 위한 경남도 차원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와 외국 앵커기업의 협력업체 유치의 필요성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항공우주·나노융합·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지정으로 홍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남미래 50년 사업의 큰 틀은 짜졌다. 남은 과제는 사업내용을 얼마나 알차게 채워넣는가이다. 그런 차원에서 도지사가 각계 전문가들과의 접촉면을 넓혀가며 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홍 지사의 소통행보가 진정 빛을 발하기 위해선 자신에 대한 비판세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진영논리나 선악의 잣대로 편가름을 해서는 갈등은 치유될 수 없다. 무상급식 문제를 비롯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홍 지사가 야권과도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는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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