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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농가경영의 혁신최재혁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경영정보담당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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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8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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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우리 농업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경지규모가 작고 지가가 높아 토지용역비(임차료)가 많이 든다.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어 값싼 농산물이 쉽게 들어오게 되어 위기감이 크다. 그럼에도 전국의 농가에서 국민이 섭취할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농업의 유지 발전을 위해서는 확고한 정부정책과 농가의 경영혁신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는데 정부정책은 외적변수로 접어두고, 농가경영주가 통제 가능한 품질향상, 수취가격 증대, 생산·판매 비용절감 등 경영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이 있다.

잘하는 농가를 따라해야 한다. 최고의 농산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고수 농업인을 찾아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3인 정도의 농업고수를 만나 노하우를 전수받고 그것을 내 농장에 맞게 접목한다면 한국 최고 농업명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풍부한 경험과 성공노하우를 가진 농업고수들을 찾아갈 때에는 진심어린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특별한 경영노하우는 잘 알려 주지 않고 알려 줄 의무도 없다. 진실한 태도로 마음을 열고 농업고수와 교류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경영혁신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농촌진흥기관이 제공하는 교육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농업고수들의 공통점은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에 꾸준히 참여한다는 것이다. 교육에 참여하면 앞선 생산기술과 수취가격을 높이는 판매기술을 습득하고, 참여 농업인들과 연구회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교류함으로써 교학상장(敎學相長)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경영목표를 명확히 하는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 계획 없이 일만하는 농사꾼이 아닌 경영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영농활동을 기록하고 분석 평가하여 다음해 경영계획에 반영하는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 경영목표는 적정 목표소득을 금액으로 표시해야 한다. 경영기록은 경영혁신을 위한 수단이지 기록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큰 의미가 없다. 반드시 분석·평가하고 그 결과를 환류해서 다음 해의 경영계획수립에 참고하는 과정을 반복해나가야 한다. 결국 농가경영 혁신은 ‘나’와 ‘내 농장’ ‘내가 당장 조절할 수 있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 물고기를 잡고자하는 의지가 있으면 물고기를 주는 사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도 만나게 될 것이다. 올해에도 많은 농업인들이 긍정의 마음, 열린 마음, 겸손의 마음으로 다른 농가를 배우고 농업관련 기관과 함께 끊임없는 혁신하기 바란다. 또 모든 영농활동에서 비용보다는 편익이 더 많이 발생되도록 해서 적정한 목표소득을 얻고 삶이 더욱 여유로워지길 기원한다.

최재혁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경영정보담당 박사)

 
최재혁
최재혁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경영정보담당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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