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발전 호기 중심에 선 최구식 정무부지사
서부경남발전 호기 중심에 선 최구식 정무부지사
  • 박철홍
  • 승인 2015.03.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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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공식 호칭 서부부지사로 변경
최구식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1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진주를 포함한 서부경남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역사적 변곡점에 놓여 있다”며 “이 중차대한 시기에 초대 서부부지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영광스런 일이며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 최 부지사는 ‘결자해지’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하며 출마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쳤다. 다음은 최 부지사와의 일문일답.

- 서부권 대개발이라는 중책을 맡게됐다. 현재 진행상황을 말해달라.

▲‘서부부지사 소관사무 운용계획’이 4월 열리는 경남도의회 임시회를 통과하면 5월초부터는 정무부지사가 아닌 ‘서부부지사’라는 호칭을 공식적으로 부여받는다. 사무공간 확보 등 기술적 부문이 남아 있지만 이 때부터 서부청사가 법적·제도적으로 출범하게 되는 것이다. 5월 서부부지사 임명이후에는 주 집무실을 진주종합경기장내 서부권개발본부에 마련해 사용할 것이다. 향후 서부청사에는 농정국, 환경산림국 등 3개국 664명의 공무원이 근무할 것이다.

- 서부권 대개발의 의미와 중요성은 무엇인가.

▲동국여지승람에 ‘북평양 남진주’라는 대목이 있다. 선조들은 진주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중요한 거점지역으로 생각했다. 조상의 지혜대로 진주가 발전했다면 영호남 갈등, 국토 불균형 발전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진주는 영·호남의 중간에 위치해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만나서 풀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또 서부경남을 발전시켜야 진정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

- 초대 서부부지사 취임 후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서부경남 개발의 화룡점정이 될 김천∼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 철도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 내륙철도 건설은 철도망 사각지대인 서부경남을 수도권과 2시간대 생활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국토의 균형발전과 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또 다른 역점사업은 혁신도시를 제대로 완성하는 것이다. LH의 일년 예산이 40조원대다. 이에 따른 어마어마한 권한이 진주로 내려와야 하는데 잘 안되고 있는 것 같다. 이전 공공기관들 직원들이 몸 뿐만아니라 마음도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다.

- 내년 총선출마설이 있다.

▲(진주혁신도시, 남부내륙철도 등) 지금 진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은 제가 국회의원을 맡으며 한 일들이다. 하지만 제가 의원으로 일하며 가지고 있던 비전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혁신도시만 보더라도 실질적 과실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까지 잘 안되고 있다. 만지던 사람이 만져야 한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진주를 주축으로 한 서부경남은 몇 백년만에 대폭발의 시기를 맞고 있다. 부산과 창원이 도청이전 이후 발전된 모습을 보면 서부청사가 오는 진주에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 지 추정할 수 있다. 인식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면 이 시대 진주에 사는 것이 보람되고 영광된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담=이홍구 창원총국장/정리= 박철홍기자

 
최구식 정무부지사 (사진=황선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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