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지수 꼴찌 대한민국
유리천장 지수 꼴찌 대한민국
  • 정영효
  • 승인 2015.03.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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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논설위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여성의 사회 참여나 직장 내 승진을 막는 사회적 장벽을 뜻하는 ‘유리천장’ 지수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것도 3년 연속 꼴찌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여성의 날(8일)에 맞춰 6일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25.6점으로 조사대상 OECD 28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리천장이란 원래 여성들의 고위직 진입을 가로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애라는 의미로 사용됐다가 여성뿐 아니라 소수민족 출신자까지 확대 사용되고 있다. 남성 못지않은 능력과 자격을 갖췄음에도 조직 내 관행과 문화처럼 굳어진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탓에 고위직 승진이 차단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유리천장 지수란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및 기회의 평등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남녀 간 대학생 비율, 임금격차, 여성의 노동 참여율, 고위직 종사 여성의 비율, 육아비 부담 등 5가지 항목을 종합화해 점수화한 것이다.

▶특히 가부장 전통이 가장 심한 터키(29.6점·26위)보다 더 낮다. 이는 우리 여성차별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가경쟁력은 여성인력 활용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두꺼운 유리천장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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